Investing.com –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소비자 1,200명을 대상으로 차량 선호도와 구매 의향을 파악하기 위해 종합적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는 대부분 브랜드 충성도, 고객 만족도, 경제성에 관한 기대치와 일치했다. 그러나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전기차(EV)로 전환할 소비자의 준비 정도와 프리미엄 전기차 부문의 견고함도 조명했다.
설문조사에서 얻은 중요한 인사이트는 전기차 채택이 4만 달러 이상의 가격대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잠재적 전기차 구매자의 대다수인 54%는 가구 소득이 7만 5천 달러를 초과하는 교외 및 도시 지역에 거주한다.
또한 응답자의 75%는 차량 구매 예산이 4만 달러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동차 제조업체가 더 저렴한 전기차 옵션을 도입하여 소비자 범위를 넓혀야 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전기차의 높은 가격은 여전히 전기차 채택에 큰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해당 우려는 전기차 구매를 고려 중인 응답자와 현재 전기차 소유자 모두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피드백은 자동차 제조업체가 전기차 가격을 낮추고 4만 달러 미만의 모델을 더 많이 출시해야 한다는 시급성을 강조한다.
그러한 장벽에도 불구하고 설문조사에 따르면 가솔린 자동차 운전자 중 29%만이 다음 차량으로 다른 구동계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선호도를 고려할 때, 미국 시장 점유율은 가솔린 45%, 마일드 하이브리드 10%, 풀 하이브리드 25%, 전기 20% 미만으로 기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에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2023년의 9개 모델에서 크게 증가한 16개의 새로운 배터리 전기 자동차(BEV)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러한 제품 범위와 가격대 확대는 내연기관 차량 대비 가격 프리미엄이 감소하고 충전 인프라가 개선되면서 미국 소비자들의 전기차 선호도를 높일 수 있다.
또한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소비자의 다양한 선호도와 예산에 맞춰 유연한 드라이브트레인(drivetrain) 선택권을 제공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되었다.
자동차 제조업체 중에서는 스텔란티스(NYSE:STLA)가 향후 모델 사이클에서 전기 또는 하이브리드 드라이브트레인을 유연하게 채택할 수 있는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너럴모터스(NYSE:GM)는 전 범위에서 더 많은 완전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지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도입에 속도를 내야 한다. 그리고 포드 자동차(NYSE:F)는 차기 전기 플랫폼을 연기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당분간 PHEV 제품에 의존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설문조사는 미국 내 전기차 채택의 지역별 대표성도 다루었다. 도시 지역에서 전기차 채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득과 자동차 구매 예산에 따른 현재 전기차 도입 수준과 계획된 전기차 도입 수준 간의 관계도 밝혀졌다. 예산이 높은 응답자 사이에서 전기차 구매 의향이 크게 증가했다. 전기차 구매 의향자는 예산이 0~39,999달러인 응답자의 6%에서 40,000달러 이상인 응답자의 25%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번스타인의 설문조사는 자동차 제조업체가 전기차 채택 확대를 위해 경제성과 제품 다양성에 집중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리고 소비자의 선호도와 예산에 맞는 유연한 드라이브트레인 선택의 중요성도 보여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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