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의 유명 헤지펀드사인 R.G.Nierderhoffer Capital Management의 대표가 1,600만 달러 상당의 맨하탄 6층 맨션을 비트코인으로 판매했다.
21일(현지시간) CCN 보도에 따르면, R.G.Nierderhoffer Capital Management의 Roy Niederhoffer 대표가 뉴욕 맨하탄 리버사이드 드라이브(Riverside Drive)에 위치한 1만720제곱피트 크기의 6층 맨션을 비트코인 2,500개(미화 1,590만 달러)에 판매했다.
판매된 건물은 19세기 후반 건축됐으며, 미국을 대표하는 풍경들인 허드슨 강과 리버사이드 파크가 보이는 이른바 '명당'에 위치해 있다.
해당 거래에는 물론 현금도 포함됐지만, Roy Niederhoffer 대표는 비트코인에 대한 신뢰를 표하며, 맨션을 비트코인으로 판매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수수료가 얼마인지 상관없이 비용을 현금으로 지불한 뒤 비트코인은 그대로 갖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거래 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활용 사례가 점차 늘고 있어, 이번 맨하탄 맨션 판매도 중요한 참고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TV 쇼 샤크탱크(Shark Tank)의 스타이자 부동산으로 수백만 달러의 자산을 쌓은 Barbara Corcoran은 "중개료를 없앨 수 있다는 점에서 암호화폐는 부동산 구매 시 최적의 자산"이라는 코멘트를 남기기도 했다.
한편, 미국뿐만 아니라 '블록체인 섬'으로 도약한 몰타도 부동산 거래 시 암호화폐를 적극적으로 수용한 사례를 남기기도 했다. 미화 3백만 달러 상당의 몰타의 대저택이 오직 비트코인으로만 판매된 사례가 있다. 약 4세기 정도의 역사를 가진 해당 저택이 암호화폐로 판매된 것은 상징적인 사건으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끌었다.
권승원 기자 jamie@tok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