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임재문 기자]
자료=국가통계국
중국 정부가 ‘이구환신’ 정책 이후에도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소비 진작을 위해 또 다른 정책을 발표했다.
중국 경제총괄 부처인 국가발개위(国家发展和改革委员会)를 비롯한 5대 중앙부처는 '新 소비환경 조성, 新 소비성장동력을 육성에 관한 조치'를 공동 발표했다.
이 번 조치에는 외식·문화·오락 등의 분야에 '新 소비수요 발굴', 자동차 번호판 발급 통제 등의 구매 제한 완화, 자동차·가전·전자기기 등의 중점 분야 소비진작, 실버·육아·헬스 등의 서비스 소비 촉진 정책이 포함되어 있다.
구체적으로 지역 별 전통 음식을 살린 문화도시를 건설하여 요식업 소비수요를 발굴하고, 산업체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해 일부 지역에서 무인 배달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관광 산업에서는 국가급 관광·레저 도시를 건설하여 잠재 소비를 견인하고, 출입국 정책과 비자 면제 조치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관광 편의성을 향상시키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노후화된 공장 부지나 광장 등 공간을 캠핑장과 같은 새로운 관광지로 재개발하고 대중교통 시설과 보행로 등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동차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구매 제한 도시의 규제 완화를 장려하고,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간 협력을 통해 노후 자동차의 폐차 및 구입을 지원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조건에 부합하는 지역에서 이를 지원하도록 할 것이라 밝혔다.
자율주행의 상용화를 촉진하기 위한 스마트 커넥티드카의 차량도로-클라우드 일체화 시범 구역을 확대할 계획이라 발표했다.
한편, 중국 소비는 리오프닝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4%대의 저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2023년 중국 소매판매 증가율은 7.2%를 기록했으나 2022년 증감률이 △0.2%인 점을 감안하면 4%미만인 셈이다. 중국 정부는 자국내 소비 잠재력을 자극하여 내수를 확대하고 경기회복 모멘텀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임재문 기자 losthell@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