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시티타임스=TV]
미국 증시가 지난주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특히, 대형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100의 상승률이 가장 저조했고 반면 연초 대비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다우존스와 러셀 2000은 반등에 성공했다. 향후 미국 증시의 흐름에서 대형기술주의 초과 수익률이 멈출지 분석이 필요한 시기이다. 결론은, 여전히 대형기술주 위주의 투자가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판단하고 있다.
미국 장단기 금리차는 10년-3개월이 -1.25%pt 수준으로, 향후 금리를 최소 1.25%pt 인하해야 장단기 금리 역전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즉, 올해 금리 인하가 1~2차례, 2025년 금리 인하가 2~3차례 일어나도 장단기 금리차 해소 현상과 경기 침체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할 수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현 수준의 4.25%에서 올해 말까지 최대 4.0% 수준까지 하락한 후 2025년 말까지 최대 3.5%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컨센서스는 1년뒤에도 4% 이상을 전망하고 있다.
향후 10년물 국채 금리가 4% 이상일 것이라고 보는 이유는 최근 미국 종합 PMI 지표가 54.6을 기록하는 등, 향후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3% 수준에서 지속될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 성장률은 향후 최소 2.5% 이상의 수준이 장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안정적인 고용시장과 생산성 향상이 미국의 골디락스 시대를 만들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30년 모기지 금리는 6.87%로 하락했다. 여전히 높은 금리가 미국 경기 침체를 유발할 가능성에 있어 현재 가계의 부채 이자 지급 능력을 기반으로 분석해보면, 과거 2000년 닷컴 버블 붕괴와 2008년 금융위기 시기 대비 현재 가계 펀더멘털은 너무나 견실한 상황이다. 향후 경기침체 가능성은 2026년까지 5%도 안된다고 개인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미국 예대율은 70.55%로 확대되면서 예금증가, 대출/여신 증가 모두 정상화되는 과정이 나타나고 있다. 향후 미국 경제 성장률 역시 과한 성장보다는 안정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미 연준의 유동성 부여도 M2 3~6% 연 증가 수준의 안정적 모습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미국 증시의 향후 추세는 폭등과 폭락의 변동성보다는 안정적인 상승 추세의 장기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연말까지 S&P500지수는 5,700 포인트를 돌파할 것으로 보이며, 나스닥 지수는 연말까지 19,000 포인트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 가능하다.
현재 증시를 분석한 결과, 여전히 미증시는 매수 구간에 있다고 판단된다. 위험도로 측정할 경우 현재는 탐욕구간은 아닌 것으로 보이며, 공포와 탐욕지수 또한 41 수준으로 여전히 공포를 반영하고 있다. 과거 닷컴 버블 시기와 비교하는 내용이 많이 올라오지만, 현 수준은 과거 1995~2000년 사이클의 과열 수준 대비 40% 이상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여전히 성장주, 그 중에서도 대장주 위주의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
국가별 매력도 점검에 있어 두 가지 확인되는 사항이 있다. 첫째는 미국 나스닥보다 일본 닛케이의 매력도가 높아졌고, 유럽은 정치적 이슈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대만의 가격이 크게 급등하며 상대적 매력도가 하락했다는 점이다. 물론, 여전히 나스닥 100의 매력도가 가장 높기 때문에 선진국 투자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일본에 대한 관심을 늘려봐도 좋을 듯한 타이밍이며, 신흥국 투자에 있어 대만보다는 한국과 베트남에 관심을 늘려야하는 시기로 판단된다.
지난주 후반, 선물옵션 만기일과 맞물려 한 달동안 가장 높은 초과 수익률을 달성한 IT 업종 위주로 조정이 크게 나타났다. 그만큼 IT 업종은 AI 스토리를 중심으로 급격한 상승을 보였고, 최근 조정이 고점을 의미하는지 아니면 단기적 숨고르기인지 의구심이 크게 확대되는 상황이다. 우리의 분석으로는 숨고르기 현상으로 보이며, 그렇기 때문에 지금 조정을 여유를 가지고 바라보며, 투자 기회로 삼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업종별로 분석해보면, 여전히 IT 업종에 대한 투자가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된다. 성장주 위주의 투자에 대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지금은 여전히 이 업종에 대한 투자 비중을 최소 60% 이상 가져가는 전략이 가장 중요하다. 엔비디아와 반도체의 매력도가 주가 상승에 따라 하락하기는 했지만, 상대적 매력도는 여전히 가장 높은 업종 중 하나다. 대형기술주와 그 중 1) 엔비디아 (NASDAQ:NVDA), 2) 테슬라 (NASDAQ:TSLA), 3) AMD, 4) 브로드컴의 매력도는 나스닥 100보다 두 배 이상 높아 보인다. 또한, 네 종목의 매력도는 다른 대형기술주 대비 두 배 이상 수준의 매력도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더해 향후 3개월 간 AI 관련 소프트웨어 종목 선별을 선제적으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한 타이밍이라고 할 수 있겠다.
[유동원의 글로벌투자 인사이트]
現 유안타증권 글로벌 자산배분 본부장
前 키움증권 글로벌리서치 센터장
前 모간스탠리 애널리스트 이사
미국, 중국, 유럽, 베트남 등 복잡한 글로벌투자 시장에 대한 명확한 해석과 전망 그리고 투자전략에 대한 혜안을 제공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