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 - ▲ 젠슨 황 엔비디아 (NASDAQ:NVDA) CEO(최고경영자)가 지난 18일(현지시간) 대만 컴퓨텍스 2024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결국 시가총액 1위에 올라선 엔비디아의 시총이 향후 10조달러(약 1경3850조원)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3.51% 급등한 135.58달러를 기록하면서 시총이 3조3350억달러(약 4612조원)로 집계됐다.
반면, MS는 0.45% 하락한 446.34달러로 장을 마감함에 따라 시총이 3조3170억달러(약 4587조원)로 집계돼 결국 엔비디아에 시총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이 같은 엔비디아의 기록적 상승에 시장 안팎에서는 소위 ‘거품론’마저 제기되고 있으나 인공지능(AI) 특수 초기라는 점을 봤을 때, 향후 상승 여력은 여전히 충분하다는 반론도 나온다.
특히 전문가들은 급등세를 탄 것과 달리 비교적 낮은 주가수익비율(PER)을 근거로 추가 랠리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현재 엔비디아의 PER은 향후 12개월 동안 예상되는 순익의 39배로, 이는 월가를 대표하는 기술주로서는 높지 않은 편이다.
실제로 테슬라는 한창 잘나갈 때 100까지 치솟기도 했었다. 아울러 향후 12개월 동안 예상되는 순익을 대비한 테슬라의 PER은 64로 평가되면서 엔비디아보다 현저히 높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이 같은 수치를 이유로 전문가들은 향후 랠리 할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를 기반으로 엔비디아가 시총 10조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AI 특수가 이제 시작에 불과해 최근 엔비디아 주가가 지금보다 3배 이상 급등해 결국 10조달러라는 천문학적인 시총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스 킨디그 I/O 펀드 분석가는 지난 2일 미 경제지 포천(Fortune)과의 인터뷰를 통해 “엔비디아의 시총이 270% 급증해 10조달러에 육박할 것(market cap will surge another 270% to $10 trillion)”이라며 “향후 몇 년 동안 천문학적 이익을 추가로 얻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관측했다.
또한 엔비디아가 AI 전용 칩 분야에서 80% 이상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물론, 경쟁업체보다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하드웨어 수준이 한 단계 앞선다며 당분간 경쟁업체들이 엔비디아의 아성을 무너트리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