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10월08일 (로이터) - 중국인민은행(이하 '인민은행')이 7일 대부분의 은행들에 대한 지급준비율(이하 '지준율')을 100bp 인하했다.
이는 미국과의 무역전쟁 확전과 그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속에 조달비용을 낮추고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취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로써 인민은행은 올해 들어 총 4차례에 걸쳐서 지준율을 인하했다.
이외에도 중국은 경기부양을 위해 수십 억 달러에 달하는 인프라 프로젝트 투자를 앞당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민은행은 이날 대형 상업은행과 소형은행에 각각 15.5%와 13.5%가 적용되던 지준율을 10월15일부터 100bp 낮추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추가적인 지준율 인하를 전망했다.
정책당국자들이 자본유출 우려를 안정시키는 데 집중하면서 불안한 시장 심리를 완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올해 금융시스템 전반에 대한 유동성 공급을 확대 중이다.
중국의 위안은 올해 들어 강한 매도 압력에 시달리면서 3월부터 시장 우려가 정점에 달하던 8월 사이에 8% 이상 가치가 하락했다.
정부 당국은 이후 위안 가치 지지를 위해 나서고 있다.
이번 지준율 인하로 총 1.2조 위안의 유동성이 풀리면서 은행 시스템으로 7,500억 위안(1,092억 달러)의 순유동성이 공급될 전망이다. 이 중 4,500억 위안은 만기 도래하는 중기대출창구(MLF) 대출금 상환에 쓰인다.
* 원문기사 (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