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 실업률이 3.7%를 기록해 1969년 이후 49년 만에 최저치를 달성했다.
미 노동부는 5일 이 같은 내용의 9월 고용지표를 발표했다. 이는 8월 실업률(3.9%)보다 하락한 것으로 시장 전망치인 3.8%를 밑돌았다. 전문가들은 노동시장이 계속 호황을 보이면서 미 중앙은행(Fed)의 점진적인 금리 인상 계획도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9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자는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인 13만4000명에 그쳐 시장 전망치인 18만5000명에 미치지 못했다. 9월 민간 부문 근로자의 시간당 평균 소득은 27.24달러로 지난해 9월보다 2.8% 증가했다. 지금과 실업률이 비슷하던 1960년대 후반, 2000년대 초 임금 상승률(4%)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미 상무부는 이날 8월 무역수지가 532억4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7월보다 6.4%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했으나 아직 지표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외 국가들의 경기가 둔화하면서 수출량이 줄었다”고 전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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