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블룸버그에 따르면 사우디 아람코(TADAWUL:2222)는 일요일(2일) 거래 시작 직후 주문 작성 프로세스가 시작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120억 달러(한회 약 17조 원) 상당의 주식을 성공적으로 매각했다. 아람코는 이번 공모가 26.70~29리얄의 가격 범위 내에서 이루어졌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이번 이슈에 정통한 세 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외국인 수요가 얼마나 되는지는 즉시 명확하지 않았지만, 주문서에는 현지인과 외국인 투자자가 혼합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매각은 OPEC+가 석유 생산 정책을 논의하기 위해 만난 당일에 시작되었다. 주말에 OPEC+는 감산을 2025년까지 연장하고 올해 말 일부 제한을 완화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는 아람코에 대한 생산 제한을 완화할 수 있게 되었다.
아람코 주가는 일요일에 1.9% 하락했지만 현재는 0.35% 상승한 28.55리얄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들어 주가는 약 14% 하락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지분의 82%, 사우디 국부펀드는 16%를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사우디아라비아는 수년 동안 준비해 온 기업공개 이후에도 주요 주주로 남을 것이다.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는 2021년에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앞으로 더 많은 아람코 주식을 매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매각은 아람코 상장 이후 전 세계에서 이루어진 주식 매각 중 가장 큰 규모였다. 매각 대금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비전 2030’에 따른 경제 다각화를 위한 이니셔티브와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신규 주식 판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와 맞물리기도 했다.
홍보 캠페인
한편, 블룸버그는 아람코의 고위 경영진이 런던과 미국에서 일련의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기업공개를 위한 국제 로드쇼를 5년간 중단한 이후 처음이며, 아람코 매각 주식에 대한 수요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아람코는 이번 주 런던에서 열리는 행사 중 최소 한 곳에 아민 나세르 아람코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아드 알 무르셰드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앞으로 며칠 동안 런던에서 열리는 홍보 캠페인에 참가할 예정이다.
또한 해당 소식통은 아람코가 미국에서 별도의 행사를 계획하고 있으며, 기관 투자자들은 일요일(9일)부터 판매되는 주식을 구매하기 위해 6월 6일까지 주문을 제출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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