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블룸에너지(NYSE:BE)(BE)가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수요로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에서는 전력망이 증가하는 전력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분산형 전원 공급의 필요성을 증대시키고 있는 상황으로 대표적인 분산형 전원인 연료전지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짚었다.
이에 블룸에너지는 2022년 AWS과 전력 구매 계약(73MW)을 체결한 이후 지속적으로 데이터센터 시장 확대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텔과 20MW 이상의 계약이 예정되어 있으며, 그 외에도 마이크로 그리드 솔루션 구축 등을 통해 시장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동사 경영진에 따르면 데이터 센터 계약 및 구축은 300메가와트에 육박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동사의 국내 매출 비중은 95%에 육박했는데 이는 1분기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동아시아(한국 등) 위주의 사업에서 탈피하고 있다는 평가다.
블룸에너지는 강력한 수요를 기반으로 2024년 매출액 14억~16억달러를 예상했다. 매출 증가에 더해 비용 절감을 통해 7500만 달러~1억 달러의 영업이익(Non-GAAP 기준)을 가이던스로 제시했다.
류제현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고 판단했다. 다만, 경영진의 매출채권 회수에 대한 자신감에도 불구하고, 최근 현금흐름 상황이 지속될 경우 하반기 자금 조달 리스크는 존재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