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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뉴욕증시 혼조, 엔비디아 랠리에 나스닥 1만7000선 첫 돌파

입력: 2024- 05- 29- 오후 04:09
© Reuters [개장] 뉴욕증시 혼조, 엔비디아 랠리에 나스닥 1만7000선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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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나스닥 지수는 엔비디아 (NASDAQ:NVDA) 7% 가량 급등하며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5% 하락한 3만8852.86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지수는 0.02% 상승한 5306.0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59% 상승한 1만7019.88로 마감해 역대 처음으로 1만7000선을 넘어섰습니다.

경제지표로 컨퍼런스보드에서 발표한 5월 소비자 신뢰 지수가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했습니다. 미 국채 2년물과 5년물의 입찰 수요가 부진하자 만기 10년물 이상의 장기채 수익률이 더 큰 폭을 상승하는 ‘베어스티프닝’이 나타난 점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엔비디아는 7% 급등하며 나스닥지수 역대 최고치 돌파를 이끌었습니다. 1분기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과 액면분할 호재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의 AI 스타트업인 xAI가 약 6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해 슈퍼컴퓨터를 구축할 것이란 소식에 엔비디아 AI 칩 수요 증가 기대감 더해진 영향을 받았습니다.

엔비디아의 상승과 함께 관련주인 델 테크놀로지와 AMD (NASDAQ:AMD)는 3%, ARM(NASDAQ:ARM)은 8% 급등했습니다.

빅7이라 불리는 대형 기술주는 테슬라를 제외하고 소폭 상승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은 강보합권에 알파벳과 아마존은 각각 0.8%와 0.7% 상승했습니다. 메타도 0.3% 올랐습니다. 반면 테슬라는 1.39% 하락했습니다.

이밖에 게임스탑 (NYSE:GME)은 주식 4500만주를 매각해 9억3300만달러의 수익을 올렸다는 소식에 25% 급등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이번 주 후반 미국과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를 앞두고 하락했습니다.

프랑스 CAC지수는 전날보다 0.92% 하락한 8057.8,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0.52% 밀린 1만8677.87에 장을 마쳤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76% 내린 8254.18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주 시장의 관심은 31일 나올 유로존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미국의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로 몰리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유럽의 경제 체력의 차이로 유럽중앙은행(ECB)이 6월에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최근 공개 발언에 나선 ECB 인사들도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실었습니다.

경제지표로 유로존 소비자들 사이 기대 인플레이션도 수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둔화했습니다. 이날 공개된 ECB 서베이에 따르면 4월 유로존 소비자들의 향후 12개월 기대 인플레이션은 2.9%로 3월의 3.0%에서 낮아졌습니다. 이는 지난 2021년 9월 이후 최저치입니다.

종목 가운데 영국의 온라인 슈퍼 기업 오카도는 터키의 식료품 배달앱 게티르(Getir)와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실적 개산 기대가 커지며 주가가 9% 급등했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28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 증시 휴장에 따른 한산한 거래 속에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0.11% 하락한 3만8855.37에 마감했습니다. 일본 국채금리가 상승해 일부 반도체주가 하락했고 이는 지수 상단을 제한했습니다.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1.035%를 기록해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레이저테크가 3.18% 급락했고 도쿄일렉트론이 0.36% 하락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46% 하락한 3109.57을 기록했습니다. 중국이 반도체 굴기의 일환으로 3440억 위안 규모의 반도체 투자기금을 조성했다는 소식에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0.03% 내린 1만8821.16을,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0.25% 오른 2만1858.41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가권지수는 장중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지만 고점 부담에 상승폭 일부를 반납하며 마감했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 보겠습니다. 미국에서 연준의 베이지북이 공개됩니다.

미국 기업 중 세일즈포스 (NYSE:CRM)와 휴렛팩커드(HP)가 실적을 발표합니다.

독일에서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가 발표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뉴욕증시는 엔비디아 랠리에 나스닥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LG전자가 AI 기대감에 13% 넘게 상승하며 2021년 1월 20일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며 "AI에 대한 기대감이 반도체에서 반도체 외로 확산되는 모습이 국내에서도 나타났다"며 짚었습니다.

그러나 미국 증시에서 나타나는 ‘확산’과는 다른 결로 볼 필요는 있다는 판단인데요.

김석환 연구원은 "좀 더 본질적인 부분에 집중할 필요가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AI 확산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는 ‘반도체’가 가장 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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