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9월21일 (로이터) - 유럽증시 주요지수가 20일(현지시간) 세계의 전반적인 추세를 따라 랠리를 이어갔다.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에 따른 우려가 줄어들었고, 그 영향으로 투자자들 사이에 위험선호심리가 나타났다.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는 0.70% 오른 382.63로 장을 마감했다.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0.74% 상승한 1496.93로 끝냈다.
범유럽 우량주 모음인 스톡스50지수는 1.03% 오른 3403.12로 장을 마쳤다. 2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스톡스50지수는 9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영국의 FTSE 100지수는 0.49% 오른 7367.32를 기록했다. FTSE250중소기업지수는 0.25% 상승한 2만551.26을 나타냈다.
프랑스의 CAC40지수는 1.07% 오른 5451.590을 나타냈다. 독일 DAX지수는 0.88% 상승한 1만2326.48을 기록했다.
IG의 크리스 보샹 애널리스트는 "유럽증시의 오름세는 뉴욕증시 강세의 영향을 받았을 뿐"이라면서도, 이날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에 도달하는 등 뉴욕증시가 상승 출발을 알린 뒤 유럽증시의 오름 속도는 더욱 빨라졌다고 말했다.
스톡스600 자동차지수, 은행지수, 기초자원지수는 각각 1.71%, 1.42%, 1.40% 올랐다. 투자자들은 무역전쟁 구도에서 최근 신규 관세조치가 밝혀졌지만, 갈등이 해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케플러 쇠브뢰가 자동차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했다는 소식도 자동차지수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케플러 쇠브뢰의 전략가들은 "자동차 종목들의 밸류에이션이 사상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에 도달했다. 그동안 수없이 나타났던 나쁜 소식들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들은 "금융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당국자들이 관세조치를 되돌릴 수 있는 합의를 도출할 가능성에 주목하리라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벨기에 통신업체 프록시무스는 2.54% 상승했다. 트레이더들은 씨티가 이 업체의 권장 수준을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