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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4회 반도체대전(SEDEX 2022)에서 한 참관객이 반도체 웨이퍼를 살펴보고 있다. 2022.10.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반도체 한파에 따른 공장 가동률 하향조정으로 지난해 우리나라의 반도체 소재 소비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소재 시장 매출은 667억 달러(약 91조 4000억 원)로 매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2022년(727억 달러) 대비 8.2% 감소했다.
웨이퍼 소재 매출은 전년 대비 7.0% 줄어든 415억 달러(약 57조 원)로 집계됐다. 웨이퍼 소재 시장에서 실리콘 및 포토레지스트, CMP 매출 낙폭이 컸다고 SEMI는 설명했다.
패키징 소재 매출은 252억 달러(약 34조 5000억 원)로 전년 대비 10.1% 감소했다. 유기 기판 매출 감소가 두드러졌다.
반도체 시황이 악화한 지난해 중국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반도체 소재 시장 매출액이 감소했다.
대만 반도체 소재 시장 매출은 192억 달러(약 26조 3000억 원)로 전년(201억 달러) 대비 4.7% 줄었다. 매출이 줄었지만 소비 규모는 14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반도체 소재 시장 매출은 18.0% 감소한 106억 달러(약 14조 5000억 원)로 집계됐다. 매출 규모는 중국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메모리 반도체 선두인 삼성전자(KS:005930)와 SK하이닉스(KS:000660)가 적극적인 감산 조치를 시행하면서 반도체 소재 소비가 급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지난해 반도체 소재 시장 매출이 0.9% 늘어난 131억 달러(약 18조 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