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임재문 기자]
수출 준비중 컨테이너 모습. 사진= 픽사베이
4월 중국 수출이 플러스 전환하여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2024년 4월 중국 교역총액은 5,126억 달러(4.4% 증가)이고 이중 수출이 2,925억 달러(약 399조7840억원), 수입이 2,201억 달러(약 295조원)로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5%, 8.4% 증가했다.
4월 수출이 반등하면서 중국의 올해 1∼4월 총수출액이 1조 996억 달러(약 1500조)로 전년대비 1.5% 증가했고, 수입은 8,439억 달러(약 1154조) 전년 대비 3.2%로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집적회로, 가전, 자동차 및 부품 등 기계전자류 품목 수출이 성장세를 확대하며 중국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EU, 일본, 한국 등 선진국향 수출이 마이너스를 지속하고 있으나, 아세안, 중남미 등 신흥국향 수출은 플러스로 전환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러시아향 수출은 역기저 효과로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감소세를 나타냈다.
올 들어 중국으로의 한국산 제품 수출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중국이 별도로 발표하는 위안화 기준 수출입을 봐도 1~4월 한국산 제품 수입액은 3954억위안(약 7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 늘었다. 지난해 반도체 수출 규제로 한국산 반도체 수입이 크게 줄었던 기저효과 탓이다.
4월 양호한 무역성적표가 나오면서 중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커진다. 맥쿼리캐피털 래리 후 중국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수출은 기저요인을 제외하더라도 여전히 탄력성을 보이고 있는데, 해외경제, 특히 미국 경제 호조가 중국의 무역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임재문 기자 losthell@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