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8일(이하 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1.37포인트(0.85%) 오른 3만9387.76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41포인트(0.51%) 뛴 5214.08로 장을 닫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3.51포인트(0.27%) 상승한 1만6346.26에 장을 마쳤다.
뉴욕 증시는 이날 발표된 지난주(4월 28일∼5월 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영향으로 상승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1000건으로 전주 대비 2만2000건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고용 둔화를 시사하는 지표가 발표되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올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국채 금리 하락도 주가에 영향을 줬다. 이날 10년물 국채 금리는 2bp 이상 하락한 4.461%였다. 2년물 국채 금리는 3bp 떨어진 4.813%였다.
MRB 파트너스의 글로벌 전략가 필립 콜머는 시장이 이날 고용 지표 등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데이터의 약간의 유연함은 연준이 비둘기파적 성향을 따를 수 있는 창을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연준과 채권시장은 위험성 매수에 대한 청신호를 켰다"고 했다.
이날 종목별로 테슬라가 1.57% 하락하는 등 전기차는 일제히 하락했다. 반도체주는 영국계 반도체 설계업체 ARM이 시장의 예상보다 실적 전망을 낮게 제시하자 대부분 하락했다.
ARM(NASDAQ:ARM)은 2.34% 급락했다. 엔비디아(NASDAQ:NVDA)는 1.84%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하락하자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AMD (NASDAQ:AMD)도 0.80% 하락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종목들의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0.64%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