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국제통화기금(IMF) 제1부총재 기타 고피나트는 미국이 미국 내 수요를 촉진해 세계 성장을 격려하고 있으나 높은 예산 적자를 줄이기 위해 수입을 증가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피나트는 20일(현지시간) IMF와 세계은행 춘계회의 재정포럼에서 미국의 적자가 수년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세계에서 가장 가파른 부채 곡선 중 하나라고 밝혔다.
고피나트는 "높은 수준의 적자는 또한 미국의 성장과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로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지고 있다"며 "그러나 이러한 성장과 함께 더 높은 금리와 강한 달러가 발생하고 있는데, 이는 세계에 더 많은 복잡성을 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IMF의 재정 모니터는 2024년 미국의 적자가 GDP의 6.67%에 달해 2025년에는 7.06%로 상승해 2015년의 3.5%의 두 배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고피나트는 IMF의 연례 '제4조' 검토에서 미국의 경제 정책을 검토할 것이며 미국이 적자를 줄이기 위해 세수를 늘리고 노인들을 위한 사회 보장 및 의료 프로그램을 개혁하도록 권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고피나트는 IMF가 미국이 부채 한도 벽에 맞서지 않고 정부 자금을 승인할 방법을 다시 권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고피나트는 개발도상국의 부채 위기 확산 전망에 대해 "조만간 체계적인 부채 위기가 발생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그녀는 여전히 많은 저소득 국가들이 부채난에 직면해 있지만, 최근 일부 국경시장 국가들이 대출을 위해 시장에 복귀하는 등 금융 시장 상황이 다소 개선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