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미 증시의 한 트레이더.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글로벌일반] 올 들어 미국 증시가 랠리하자 미국 연기금이 주식을 팔고, 채권을 사들이고 있다. 이는 전형적인 주가 고점 신호로 해석된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미국 최대의 공적 연금인 '캘리포니아 공무원 퇴직 시스템'은 최근 주식시장에서 250억달러에 가까운 자금을 빼 채권에 투자하기로 했다.
2600억달러의 기금을 운용하고 있는 뉴욕주 공동퇴직기금도 최근 포트폴리오(자산 배분)에서 주식의 비중을 47%에서 39%로 줄였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각종 연기금들이 주가가 오를 만큼 올랐다고 보고 주식 비중을 줄이고 있다며 이들이 올해 주식시장에서 약 3250억달러를 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에는 1910억달러에 그쳤다.
미국 연준 자료에 따르면 각종 연기금은 2023년 말 현재 약 9조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자금을 주식, 채권, 사모펀드 등에 투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