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교식 기자] 홍콩H지수 ELS 사태 여파로 올해 1분기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를 포함한 주가연계증권(ELS) 발행금액이 급갑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1분기 ELS 발행금액이 8조 90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9조 7076억원) 대비 16.7% 줄고 직전 분기(31조 72억원) 대비 73.9% 감소한 수치다.
특히 기초지수에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HSCEI)를 포함하는 ELS는 90% 가까이 감소했다. 기초지수에 홍콩H지수를 포함하는 ELS는 1056억원으로 직전 분기(1조 204억원) 대비 89.65%나 줄었다.
이 ELS 발행금액은 2021년 19조원을 넘겼다가 2022년 5조 4660억원으로 급감한 뒤 작년엔 5조 3973억원으로 2년 연속 감소했습니다.
ELS 상환금액은 15조 5866억원으로 직전 분기(27조 9989억원) 대비 44.3%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전년 동기(13조 459억원) 대비 19.5% 증가했다.
상환 유형별로는 조기상환과 만기상환 금액이 각각 7조 2402억원, 7조 2310억원으로 전체 상환금액의 46.5%, 46.4%를 차지했다.
이에 해외·국내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지수형 ELS(4조 521억원)가 전 분기 대비 50.3% 감소했다.
ELS 미상환 발행잔액은 감소했다. ELS 미상환 발행잔액이 59조 7494억원으로 전년 동기(67조 6559억원) 대비 11.7%, 직전 분기(67조 1352억원) 대비 11% 감소했다.
발행 형태별로는 공모발행이 86.5%(6조 9945억원), 사모발행이 13.5%(1조 957억원)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