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한국일반]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에 1% 가까이 하락 마감했다.
지난밤 미국 증시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따른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와 미국채금리 상승 영향으로 풀이된다.
17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25.45p(0.98%) 하락한 2584.18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34억 원, 2023억 원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 선물 시장에서도 4099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에 베팅했다.
간밤 미 증시는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감 속 불안한 투자심리가 지속된 가운데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혼조세로 마감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2%까지 낮아지기까지 시간이 예상보다 더 걸릴 수 있다고 밝힌 것이 직격탄이 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3월 물가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한 가운데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까지 더해져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 속에 증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환율 급등 우려에 따른 구두개입 발언으로 환율은 진정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이날 NAVER(035420) 0.06% 은 상승했다. 현대차(KS:005380) -3.51%, POSCO홀딩스(005490) -2.5%, 기아(000270) -1.39%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0.22p(0.03%) 상승한 833.03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15억원, 560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947억원 순매수했다.
HPSP(403870) 3.41%, 리노공업(058470) 1.91% 등은 상승했다. 엔켐(348370) -9.19%, 알테오젠 (KQ:196170)(96170) -4.46%, 에코프로비엠(KQ:247540) -2.49%, 셀트리온제약(068760) -2.44% 등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7.7원 내린 1386.8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