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외국인 투자자들은 총 5조1020억원의 국내주식을 순매수했다. 채권은 5조8640억원을 순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2150억원을, 코스닥 시장에서 8870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5개월 연속 국내 주식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다. 1분기 기준으로는 15조8000억원에 달해 집계 이래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유럽에서 국내 주식 3조3000억원을, 미주에서 1조2000억원을, 아시아에서 700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미국(2조2000억원), 영국(2조1000억원), 캐나다(1조원) 등은 순매도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주식 보유액은 820조1000억원으로 시가총액 29.0% 수준이다. 미국이 324조9000억원을 보유해 외국인 전체의 39.6%를 차지하고 있으며 뒤이어 유럽(256조5000억원), 아시아(120조3000억원) 순으로 보유 규모가 크다.
한편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 채권 2조3580억원을 순매수하고 8조2040억원을 만기 상환받아 총 5조8460억원을 순회수했다. 지역별로 유럽이 1조1000억원 순투자했지만 미주에서 1조원, 아시아가 4조원 순회수했다.
국채(5조2000억원), 통안채(1조1000억원) 등에서 순회수했으며 잔존 만기별로 1년 미만 채권에서 8조5000억원을 순회수했다. 5년 이상(1조4000억원), 1~5년 미만(1조3000억원) 채권에서는 순투자했다.
지난달 말 기준 보유 규모는 전월 대비 4조5000억원 줄어든 244조3000억원으로 상장 잔액의 9.6%에 해당한다. 보유 규모는 아시아가 113조4000억원으로 가장 많고(46.4%), 유럽이 72조60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잔존 만기별로 5년 이상 보유액이 104조9000억원으로 가장 많으며(43.0%) 1~5년 미만이 98조9000억원(40.5%), 1년 미만 채권은 40조5000억원(16.6%)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