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1%(27.79포인트) 내린 2714.21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10.61포인트(1.20%) 내린 872.29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는 장 초반 기관 홀로 '팔자'세를 보였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43억원, 470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 홀로 6158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전부 하락 마감했다.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발표한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800원(0.94%) 떨어진 8만4500원에 마쳤다. 삼성전자는 이날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31.2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6조5700억원)보다 많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0.92%),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0.49%), 현대차 (KS:005380)(0.22%), 기아(1.59%), 셀트리온 (KS:068270)(1.17%), POSCO홀딩스(1.74%), NAVER(0.62%), 삼성SDI(4.86%), LG화학 (KS:051910)(0.62%), 삼성물산(0.59%), KB금융 (KS:105560)(0.58%), 현대모비스(0.61%) 등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20%(10.61포인트) 하락한 872.29에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94억원, 61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만 2014억원을 순매수했다.
국내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의 매파적 발언에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는 분위기다. 연준의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꼽히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날 "인플레이션이 계속 횡보한다면 금리 인하를 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외국인 투자 심리 악화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 고용보고서에 대한 관망 심리까지 더해져 수급 공백에 따른 낙폭 확대도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