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테슬라 (NASDAQ:TSLA).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올해 1분기 차량 인도량이 1년 전보다 크게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가 5% 가까이 급락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4.90% 급락한 166.63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 주가가 160달러 대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이다.
테슬라는 이날 개장 전 지난 1분기 차량 인도량이 38만6810대라고 밝혔다. 이는 실적 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의 평균 예상치 45만7000대에 크게 미달하는 것이다. 전분기 48만4000대와 비교해도 크게 하락한 것으로, 전년 동기의 42만3000 대에도 크게 못 미쳤다.
이에 따라 개장전 거래에서 7% 이상 급락했으나 정규장에서는 낙폭을 줄여 5% 하락 마감했다.
테슬라의 이 같은 급락은 미국에서 수요가 둔화하고 있고, 중국에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사 웨드부시의 테슬라 전문 분석가 댄 아이브스는 "우리는 1분기 차량 인도량이 나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이는 재앙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테슬라 충격으로 리비안의 주가도 5.23% 급락한 10.51달러를 기록했다.
리비안은 지난 1분기 차량 인도량이 1만3588대로 시장의 예상치 1만3000대를 넘었고, 올해 생산 목표 5만7000대를 재확인했다.
그러나 테슬라의 지난 1분기 차량 인도량이 시장의 예상에 크게 미달하자 덩달아 급락했다. 미국 전기차 선도업체인 테슬라의 부진으로 인해 전기차 업체 전체 업황이 좋지 못하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니콜라는 전거래일보다 5.48% 급락한 97센트를 기록했다. 이로써 니콜라는 2거래일 만에 주가가 다시 1달러 미만으로 떨어졌다.
루시드도 전거래일보다 3.50% 급락한 2.7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