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테슬라의 1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웰스파고의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NASDAQ:TSLA) 주식을 ‘매도 아이디어’(Short Ideas) 목록에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웰스파고만 테슬라의 1분기 실적을 앞두고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것은 아니며, 여러 애널리스트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목표치를 낮췄다.
애널리스트들, 1분기 인도량 전망치 하향 조정
웨드부시는 테슬라의 1분기 인도량 실적은 중국에서의 인도 부진과 수요 약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테슬라에 “악몽의 분기”를 의미한다고 했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들은 투자메모에서 “전기차 경쟁이 치열해지고 가격 전쟁이 지속되면서 작년, 특히 이번 분기에는 중국이 테슬라에 매우 어려운 시장이 되었기 때문에 테슬라와 투자자에게 가장 크고 우려스러운 문제는 여전히 중국”이라고 지적했다.
HSBC 역시 최근 테슬라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143달러로 낮추면서 테슬라 가격이저렴해진다고 더 많이 판매하는 것은 아니라며 전망치를 낮췄다.
“우리는 예상보다 큰 폭의 가격인하(5%가 아닌 10%)를 반영하여 전망치를 낮췄다. 이러한 가격인하는 비용 개선에 의해 뒷받침될 수 있지만, 지속적인 인하가 시장이 원하는 것이라고 확신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편, 씨티는 테슬라 목표주가를 224 달러에서 196 달러로 낮추면서 주식에 대한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테슬라의 1분기 인도량 발표를 앞두고 최근 데이터 포인트를 반영해 추정치를 낮추고 있다. 1분기 인도량 추정치를 47만 3,300대에서 42만 9,900대로 낮췄다”고 전했다.
이들은 "바이사이드 측 1분기 인도량 추정치(40만 대 초반으로 추정)가 셀사이드 측 컨센서스(46만~47만 대, 하향 조정 중)보다 훨씬 낮지만, 2024년뿐만 아니라 2025년에 대해서도 월가 추정치가 너무 높아 보이는 등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웰스파고, 테슬라 주식에 대한 하방 리스크 전망
웰스파고 역시 테슬라에 대해 확고한 비관론을 내놓았다. 웰스파고는 2024년 2분기 전술적 아이디어(Tactical Ideas) 목록에 테슬라를 추가하고 월요일(1일) 메모에서 주식에 대한 비중축소 의견을 유지했다.
웰스파고는 “전기차 수요 감소와 가격인하에 따른 수익률 감소로 인해 인도량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고 했다.
웰스파고의 2024회계연도 인도량 추정치 180만 대는 전년 대비 제자리 성장을 나타내며, 컨센서스보다 10% 낮은 수준이다. 웰스파고는 최근 주요 3개 지역(미국, 유럽, 중국) 모두에서 나타나는 성장 평탄화 추세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웰스파고는 “정부 인센티브가 소진될 수 있기 때문에 가격 및 모델 교체 외에는 물량을 늘릴 수 있는 수단이 거의 남아 있지 않다”며 “지금까지의 가격 움직임은 물량에 대한 수익률이 감소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했다.
웰스파고는 가격인하가 테슬라에 여전히 큰 리스크이며, 향후 수익 성장세는 완만할 것으로 전망했고, 중국에서의 우려도 강조했다.
“미국과 유럽(EU)의 전기차 보급이 평준화되고 중국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판매량을 늘릴 수 있는 즉각적인 수단이 거의 없다. 작년 한 해 동안 대량 생산된 모델2/모델Y의 급격한 가격인하로 인해 수익률이 감소했으며, 2023년 하반기에는 5% 가격인하에도 3% 물량 성장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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