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남숙 기자] 하나투어(039130)가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면서 주주 친화적 행보를 재개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2023년 매출액 4116억원으로 전년 대비 25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40억원으로 흑자전환을 기록하며 코로나19 로 인한 후유증을 완전히 떨쳐냈다는 평가다.
올해 1월과 2 월 해외패키지 송출객수도 전년동월대비 2 배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코로나 19 팬데믹 이전이었던 2019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60% 수준을 회복한 정도"라며 "이는 아직 실적 성장 여력이 남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판단했다.
월별 해외여행 횟수가 코로나 19 이전 수준을 넘어서기 시작하면서 팬데믹 공포를 극복하고 다시금 해외여행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한다는 것은 동사에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1회 평균 해외여행 지출액 추이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과 내부적인 체질 개선도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나승두 연구원은 "코로나 19 팬데믹과 함께 고육지책으로 구조조정이 있었지만, 현재는 수익성 개선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업황 회복에 따른 인력 확충 등의 투자는 필요하겠지만 중저가 패키지 확대 등과 맞물려 꾸준히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나투어는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면서 다시금 배당을 재개했다. 코로나 19 이전에도 꾸준하게 배당으로 해왔던 기업이기에 앞으로도 꾸준한 배당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나승두 연구원은 "올해 2 월 공시한 주당 배당금은 5000원으로, 시가배당률은 7%를 상회한다"며 "성장주와 배당주의 매력을 모두 지닌 기업"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