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마드리드) 신정훈 특파원] 세계 최대 5G 네트워크 장비 공급업체 중 하나인 스웨덴 기업 에릭슨이 또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에릭슨은 25일(현지시간) 매출 감소에 직면함에 따라 비용을 줄이기 위해 스웨덴에서 1200명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에릭슨이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설비와 컨설턴트 사용을 제거해 비용을 별도로 절감할 계획이며 프로세스를 간소화할 것이다.
또한, 2023년 말 발표한 인원 감축에 대해 노조와 협상 중이다.
에릭슨은 지난해 전체 인력의 약 8.6%에 해당한 8500명의 직원을 감원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노키아도 지난 10월 전체 인력의 16%인 1만4천 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릭슨과 노키아는 모바일 서비스 산업 전반의 지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동 통신사들은 네트워크 지출을 줄이는 동시에 유럽의 경쟁 환경이 투자 수익률에 타격을 주고 있다며 불평하고 있다.
이에 에릭슨은 올해 초 많은 사업자들의 투자가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가운데 중국 이외의 시장이 2024년에도 계속해서 감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키아와 에릭슨은 또한 여러 공급업체를 더 쉽게 활용할 수 있고, 네트워크 부품 경쟁을 벌릴 수 있는 개방형 무선 접속망도 등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에릭슨 주가는 스톡홀롬에서 0.8% 하락한 56.97 스웨덴 크로나를 기록했으며 올해 9.9%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