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주춤했던 비트코인이 11일 만에 7만달러를 재돌파했다.
26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4.72% 오른 7만32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7% 넘게 상승하며 한때 7만1239달러까지 올라갔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 역시 4.63% 상승한 3613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13일 역대 최고가인 7만3800달러를 기록한 이후 일주일 동안 가격은 내림세를 보였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19억달러 규모의 자금이 유출되면서다.
비트코인은 고점 대비 10% 넘게 하락하며 지난 20일에는 약 6만800달러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후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이날 비트코인의 상승을 이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디지털 자산 헤지펀드인 인디고 펀드 공동 설립자 나다니엘 코헨은 "ETF로 자금 유입이 주춤하고 있지만 6만달러 부근에서 매수 주문이 들어오고 있어 시장이 하락장을 매수하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장은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강력한 신규 자금 유입과 새로운 강세 주기가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다"며 "비트코인은 연말까지 9만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