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올해 들어 애플(NASDAQ:AAPL) 투자자들은 실망스러웠다. 지난 몇 번의 세션 동안 하락 돌파 후 다시 상승하는 풀백이 나타나기도 했지만, 올해 들어 주가는 7% 하락한 상태다.
지난주 목요일(7일)에는 2024년 장중 최저치 168.49달러를 기록했고, 이번 주 화요일(12일)에는 173달러 이상으로 올랐다. 그러나 2023년 12월 최고치 199.62달러에는 아직 한참 미치지 못한다.
애플 주식이 저조한 실적 보이는 이유
애플은 미국과 중국의 아이폰 수요 우려, 중국 내 스마트폰 경쟁, 저조한 성장, 유럽연합의 규제 문제 등 여러 가지 역풍의 영향을 받고 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음악 스트리밍 제공업체들에 대한 앱 스토어 규정 남용과 관련하여 애플에 18억 유로(한화 약 2조 6천억 원) 이상의 벌금을 부과했다. 한편, 중국에서 화웨이 스마트폰의 부활로 치열한 경쟁에 직면하게 되었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리서치 업체 카운터포인트(Counterpoint)를 인용해 2024년 첫 6주 동안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이 전년 대비 24% 감소한 반면, 화웨이는 같은 기간 동안 판매량이 64%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달 초 에버코어 ISI의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의 3월 분기 가이던스에 대해 아이폰 판매량이 대체로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레드번의 애널리스트인 제임스 코드웰(James Cordwell)은 당시 투자자들에게 “애플 비즈니스의 두 부분[제품 및 서비스]이 각각 몇 가지 도전에 직면”하고, 각 구성 요소에 대한 추가적인 멀티플 익스팬션이 제한될 것이라며,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비슷한 시기에 파이퍼샌들러의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의 핸드셋 재고가 2024년 상반기에 진입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판매량 성장률이 정점을 찍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애플의 자사주매입
올해 들어 애플 주식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의 자사주매입 계획에 초점을 맞춘 메모를 발표하며 자사주매입이 애플 재무 모델의 핵심 동력으로 계속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폰의 성장이 실질적으로 둔화되기 시작한 2015년부터 애플은 연평균 13% 속도로 주당순이익(EPS)을 성장시켰다. 매출은 6.5%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자사주매입은 이 기간 동안 연평균 약 5%p의 주당순이익 성장률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애플의 자사주매입 효과는 강력한 잉여현금흐름 실현, 높은 자본수익률, 주식 기반 보상으로 인한 완만한 주식 희석 덕분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번스타인은 애플의 주식이 수익의 25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현재의 배당금과 SBC를 계속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순 주식 수를 과거 5% 이상 수준에서 매년 3%에서 3.5%까지 계속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번스타인은 자사주매입이 주요 동인이라고 생각하지만, 향후 5~10년 동안 주가 상승률이 이전 5~10년에 비해 연간 2%p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애플의 주당순이익 성장률도 한 자릿수 초반 퍼센트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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