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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폴리오, K바이오·AI ETF 성과 고공행진… "액티브도 잘하네"

입력: 2024- 03- 09- 오후 03:31
타임폴리오, K바이오·AI ETF 성과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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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헤지펀드 1위 운용사 타임폴리오운용이 내놓은 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가장 최근 출시한 'K바이오 액티브' ETF는 물론 '글로벌AI인공지능' '미국나스닥100' 등이 모두 두 자릿수 수익률을 나타내며 액티브 ETF 강자로서의 면모도 놓치지 않고 있다.

9일 코스콤이 운영하는 ETF 체크에 따르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 ETF는 최근 1개월 동안 수익률 26.12%를 기록하며 국내 증시에 상장된 ETF 중 수익률 3위를 기록했다.

K바이오액티브는 여타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ETF ▲미래에셋운용 TIGER 바이오 TOP10(0.44%) ▲키움운용 KOSEF Fn유전자혁신기술(4.86%) ▲HANARO 글로벌백신치료제MSCI(0.91%) ▲삼성운용 KODEX 헬스케어(7.70%)의 1개월 수익률과 비교하면 압도적 수준이다. 같은 기간 12.75% 오른 KRX 헬스케어 상승률도 크게 웃돈다.

K바이오액티브는 지난해 8월 상장했다. KRX 헬스케어 지수를 비교지수로 신약·바이오베터, 의료기기, 디지털 헬스케어 등 국내 바이오 헬스케어 핵심기업을 선별해 집중 투자하는 액티브 ETF다. 주요 투자종목으로는 ▲알테오젠(17.37%) ▲레고켐바이오(9.52%) ▲유한양행(9.47%) ▲셀트리온(6.67%) 등을 담았다.

K바이오액티브에서 가장 종목비중이 높은 알테오젠은 최근 미국 머크 (NYSE:MRK)(MSD)와 '키트루다SC' 독점 계약을 발표했다. 이후 주가는 연일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며 코스닥 바이오 대장주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레코켐바이오도 글로벌 빅파마인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과 기술이전 계약이 임박했다는 소문이 돌며 주가가 크게 올랐다.

같은 바이오·헬스 테마라도 투자 종목비중이나 전략에 따라 수익률이 갈린 것으로 보인다. 액티브 ETF는 비교지수를 70%가량 추종하면서 나머지 30% 범위에서 펀드매니저 재량으로 추가 수익을 노리는 상품이다. 헤지펀드 운용능력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액티브ETF 특성을 타임폴리오가 잘 살린 셈이다.

이밖에도 최근 3개월 동안 ETF 시장 수익률 상위 20개 종목 중 'TIMEFOLIO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 ETF'는 10위를 차지했다. 이 기간 해당 ETF 수익률은 39.59%다. 이어 'TIMEFOLIO 미국나스닥100액티브' ETF는 35.84%로 16위에 올랐다.

그동안 타임폴리오운용의 상품라인업은 헤지펀드를 주력상품으로 내세우면서 주로 고액자산가, 기관투자자 위주로 접근이 가능했다. 하지만 2021년 5월 첫 액티브 ETF 상품을 출시하며 헤지펀드 명가에서 액티브 ETF 운용사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후 ETF 시장 확대로 개인투자자들의 접근성이 쉬워지면서 올 들어 K바이오에만 개인투자자 자금 39억원이 유입됐다.

현재 타임폴리오는 K바이오를 포함해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Kstock, 이노베이션, 탄소중립, K컬처, Korea플러스배당 등 다섯 가지 액티브 ETF를 운용 중이다. 해외 기업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는 미국S&P500, 미국나스닥100, 글로벌AI인공지능이 있다.

특히 해외투자 ETF의 경우 연초이후 글로벌 주식시장의 상승을 이끌고 있는 AI와 비만·당뇨 분야의 새로운 주도주들의 투자 비중을 높이며 투자자들의 많은 자금이 몰렸다.

AI산업의 새로운 주도주 ARM, 슈퍼마이크로컴퓨터, 팔린티어테크와 글로벌 비만·당뇨 치료제 시장을 주도하는 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를 운용사 중 가장 빠르게 편입해 운용하는 등 헤지펀드 명가답게 새로운 시장 주도주를 시의적절하게 편입, 운용하는 능력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관계자는 "골드만삭스는 비만 치료제 시장이 2030년 1000억달러 규모까지 확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지고 그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투자비중을 의미 있게 유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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