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인도 주식시장 [사진=The New York Times]
[시티타임스=인도/아시아] 글로벌 자금 유입과 내국인 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인도 주식시장이 역대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7일(현지시간) 인도 매체 인디안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전날 인도증시 벤치마크 센섹스(SENSEX) 지수는 408.86포인트 상승한 7만 4085.99, 대형주 50개로 구성된 니프티50지수도 117.75포인트 급등한 2만 2474.05를 기록했다.
매체는 “인도 주식시장에서 선섹스(Sensex)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74,000선을 돌파했고, 니프티50지수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강력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는 69,000포인트를 넘어선지 불과 65거래일, 기간으로는 3.1개월 만의 대기록”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배경에는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감에 유입된 해외 자금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한 중국에 대한 정치·경제 우려가 커지며 본토와 홍콩 증시를 이탈한 투자 자금 일부가 인도 증시로 유입됐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최근 “인도 주식시장에서 지난해 해외 투자자가 매수한 금액은 1조 7110억 루피(약 27조 5300억 원)에 이른다”고 밝히는 등 비록 지난 1월 미국의 장기금리 상승세에 2500억 루피 순매도를 나타냈지만, 다음달에는 바로 순매수로 돌아서는 등 외국인 자본으로 불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달 초 인도 통계청은 지난해 10~12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8.4%를 기록해 6분기 내 가장 높았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6.6%)를 훨씬 웃도는 수치로, 인도 정부는 2023 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7.3%에서 7.6%로 0.3%포인트 올려 잡았다.
또한 신용등급정보서비스업체 크리실 레이팅스(Crisil Ratings)도 “인도의 실질 GDP가 2024회계연도 7.6% 성장을 보일 것”이며 “오는 2031년에는 경제 규모가 7조 달러를 넘기며 세계 3위 경제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