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씨티그룹은 JP모건체이스 경영진을 은행장으로 임명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26일(현지시간) 씨티그룹이 JP모건체이스의 비스와스 라하반을 은행 부문장으로 지명해 은행에서 중요한 고위직을 채우기 위해 예전 경쟁사를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라하반은 2000년 JP모건에 입사해 가장 최근에는 투자은행장을 역임했다. 그는 이제 씨티에서 은행의 다섯 개 핵심 사업 중 하나를 책임지며 최고경영자 제인 프레이저에게 직접 보고할 예정이다. 아울러 라하반은 은행장으로서 기업 거래에 대한 자문 및 증권 판매를 관리하는 투자 은행가와 전 세계의 씨티 비즈니스 고객에 대출을 하는 기업 및 상업 은행가를 모두 감독할 것이다. 월스트리트에 따르면 라하반의 기용은 프레이저와 경영진이 몇 년 만에 가장 야심찬 씨티의 구조조정 계획을 추진하는 동시에 기술과 내부 통제를 현대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그의 임명은 또한 월가에서의 추측 게임을 종료시켰는데 씨티는 조사 과정에서 업계에서 가장 저명한 투자 은행 중 일부와 연락을 취했다. 반면, 조사 기간 동안 임시 은행장을 역임했던 피터 바베리는 씨티에서 은퇴할 것이다. 씨티그룹 주가는 장 초반 거래에서 보합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