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정부 등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185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공급망안정품목별로 전담관을 지정해 책임 관리하고 자립화, 다변화, 자원확보 등을 밀착 지원할 방침이다. 현장 방문을 통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유형별로 신속한 해결을 돕기도 한다.
이상징후를 사전에 포착하고 관계 기관이 대응하는 체계도 구축한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조기경보시스템(EWS)을 고도화하고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위험단계별로 모니터링→ 심층분석→ 선제 대응조치→ 범부처 합동 대응 등을 실시한다. 위험 분석은 수입액·물량 지수, 글로벌 시장가격 지수, 특정국 의존도 변동 지수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민간과의 협업도 강화한다. 산업부와 업계 간 산업 공급망 협의회를 월 2회 정기 개최한다. 협의회에서는 EWS 분석 정보, 품목별 수급 이슈 등 공급망 정보를 상호 공유한다. 공급망 위기에 대비한 매뉴얼을 수립하고 가상 위기상황을 설정해 관계기관 합동 모의훈련을 실시하기도 한다.
공급망안정품목의 국내 생산기반 확충에도 힘쓴다. 금융·세제, 연구개발(R&D)·특허, 첨단전략산업·소부장 특화단지 조성 및 투자 애로 해결 등 관계 부처 협업 강화를 진행한다.
강경성 산업부 1차관은 "첨단산업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탄탄한 공급망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공급망 자립화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