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한국일반] 아시아 증시의 대만 가권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일본의 닛케이도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는 등 일제히 랠리하고 있으나 한국의 코스피는 부진을 면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16일 열린 아시아 증시에서 일본의 닛케이는 전거래일보다 0.86% 상승한 3만8487.24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1989년 10월 기록한 3만8915포인트에 근접한 수준이다.
이날 일본 증시가 랠리한 것은 중앙은행의 초완화정책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일본이 세계 3위 경제 대국 자리를 독일에 뺏기고 기술적 침체에 빠짐에 따라 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당분간 초저금리를 유지할 전망이다.
전일 대만 가권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5일 대만증시의 대표 지수인 가권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03% 급등한 1만8644.57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2년 1월 4일 기록한 전고점 1만8526.35포인트를 뛰어넘은 것이다.
대만의 대표적 반도체 업체 TSMC의 주가가 7.89% 급등하며 대만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TSMC가 급등한 것은 미국의 유력 투자은행 모간스탠리가 엔비디아 (NASDAQ:NVDA) 목표가를 이전보다 9% 높은 750달러로 상향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가 아니라 대만의 TSMC의 주가가 급등한 것은 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이 대만계 미국인이며, 엔비디아는 칩 설계만 하고 TSMC 등 대만업체에서 위탁 생산하고 있어서다.
반면 코스피는 상대적으로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6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34% 상승한 2648.76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이는 사상 최고치에 한참 미달한다. 지난 2021년 7월 6일 기록한 3305.21포인트(마감가 기준)가 사상 최고치다.
코스피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은 AI 특수를 대만 업체들이 가져가고, 경기 상황도 좋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