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주 우리 증시는 마치 수개월을 보낸 듯 중요한 이벤트들이 하루 단위로 연이어졌습니다. 월요일에는 정치권의 금투세 폐지 동의 발표, 화요일과 수요일은 미국 대선 그리고 어제와 오늘은 11월 FOMC 회의가 있었습니다.
빅이벤트가 연이어진 이번 한 주를 보내면서 시장은 일희일비하였지만, 결국 시장은 전반적으로 상승하면서 마감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주식시장은 중요한 분기점에 다시 서게 되었습니다.
연이어진 굵직한 재료들 : 불확실성이 종료되었다는데 의를 둔 한주
월요일 아침 정치권은 금투세 폐지에 동의하였다는 소식을 전하였습니다. 주식시장에 짙은 안개가 일순간에 거두어지면서 시장은 월요일에 바로 화답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부터는 더 큰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었지요. 화요일부터 수요일로 이어진 미국 대선 투표와 개표 과정이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화요일에는 잠시 해리스가 앞서는 분위기도 있었지만 결국은 압도적인 표 차이로 트럼프가 징검다리 재선에 성공하였습니다. 그리고 우리 증시는 이후 트럼프 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감에 무거운 증시 흐름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미국 대선 불확실성이 한 달여 이상 우리 증시에 선반영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제 D-day 이후 불확실성이 종료되었다는 점은 큰 의미가 있다고 할 것이며, 금투세 폐지가 거의 확정되면서 올해 연말 증권가를 어둡게 할 뻔했던 재료가 이번 주에 사라졌다는 점은 주식시장에 드리워진 안개를 해소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미국 대선에 가려졌지만, FOMC에서의 기준금리 인하 소식
미국 시각으로 11월 7일, 우리 시각으로는 11월 8일(금) 오늘 새벽에 있었던, 11월 FOMC 회의에서 연준은 25bp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미국의 기준금리는 4.5%~4.75%로 낮아졌습니다. 그리고 금융시장은 다음 달 12월에도 25bp 추가 인하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는 모습입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는 그 과정 자체는 당장 호재는 아닐 수 있습니다. 오히려 과거 선례에서는 급격한 기준금리 인하가 금융시장에는 악재로 나타난 경우가 다반사였지요. 그런데 지금의 속도처럼 천천히 미국의 기준금리가 연착륙을 진행한다면 금융시장은 큰 충격 없이 수개월 후에 금융장세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미국 대선이 끝나면서 불확실성이 사라지고 금리 인하가 진행되면서 미국증시는 뜨거운 강세를 연이었습니다. 문제는 과연 한국증시도 커플링 되어 움직일 것인가의 여부일 것입니다.
한국증시, 불확실성 소멸로 나타난 증시 현상이 이어질지 예의주시
시장의 불확실한 변수가 이번 주를 보내면서 모두 해소되었습니다. 문제는 한국증시의 화요일 이후의 행보를 살펴보면 아직은 미지근한 면이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번 주를 보내면서 시장이 조금씩 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첫 번째로 스몰캡들에서 나타나는 흐름입니다.
월요일 정치권의 금투세 폐지 동의 발표 이후 스몰캡에서는 이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과 거래대금 증가가 관찰되었습니다. 물론, 그 수준은 지난봄 수준은 아니다 보니 아쉬운 점은 남아있습니다만, 끝도 없이 줄어들 것만 같았던 거래대금이 다시 살아나고, 중소형주들이 간헐적으로 튀는 현상이 자주 관찰되고 있는 모습은 투자자들의 복귀가 서서히 진행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두 번째로 외국인 투자자의 무자비한 매도가 소강 국면에 들어갔단 점입니다.
이번 주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은 하루에 수천억 원씩 매도하던 무자비한 매도에 잠시 제동을 걸었습니다. 코스피 시장은 순매도를 기록하였지만, 이번 주 5거래일 동안 합산 –1,305억 원 수준이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3,041억 원을 순매수하였습니다.
증시에 드리웠던 불확실성이 일단락되면서, 외국인 수급이 변하려 하는 분위기입니다. 그 기세가 이어져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이어진다면 한국증시도 다른 나라들의 증시처럼 훈훈한 온기를 키워갈 수 있을 것입니다.
세 번째로, 중국 증시의 기세 지속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 추석 이후 중국의 경기부양책과 증시 부양책으로 중국과 홍콩증시는 폭등하였습니다만 10월 잠시 기세가 수그러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주를 보내면서 중국 증시는 미중 무역 갈등 심화 우려가 있는 트럼프의 미 대선 승리가 있었음에도 오히려 상승 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국 증시가 기세를 이어간다면, 이는 한국증시에도 일정 부분 긍정적인 현상을 가져다줄 수 있습니다. 한국증시는 단기적으로는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듯하지만 길게 보면 미국증시와 중국 증시를 섞은 듯한 흐름을 만들어 왔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분기점에 다시 선, 한국증시
코스피 기준 주가지수 2,550p, 코스닥 지수는 730p를 저점으로 이번 한주 주식시장은 옆걸음을 걸었습니다. 방향이 잠시 아래로 꺼질 듯하였지만 지금 지수 영역대에서 브레이크가 걸리고 눈치를 보고 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이 중요한 분기점에서 증시 전반적인 거래대금 증가, 외국인 투자자의 긍정적인 수급 그리고 중국 증시의 상대적 강세가 지속된다면 한국증시는 분기점에서 서서히 위쪽을 바라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주를 보내면서 큰 짐을 내려놓은 한국증시, 과연 다음 주 이후에는 과연 방향을 확실히 잡아줄지 조심스럽게 기대해 보면서 이번 한 주를 마칩니다.
2024년 11월 8일 금요일
lovefund이성수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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