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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뉴욕증시, 실물경제지표 부진에도 상승..테슬라 6%↑

입력: 2024- 02- 16- 오후 04:20
© Reuters.  [개장] 뉴욕증시, 실물경제지표 부진에도 상승..테슬라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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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실물경제지표 부진에도 개별기업 이슈에 주목하며 상승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는 전장보다 0.91% 오른 3만8773.12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0.58% 상승한 5029.73으로,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0.30% 뛴 1만5906.17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 실물 경제지표 부진은 연준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이면서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했습니다.

이날 미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1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8% 줄어든 7003억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예상치였던 0.3% 감소보다 더 많이 줄어든 것으로 전달의 0.4% 상승에서 감소세로 돌아선 것입니다. 이날 수치는 2023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투자자들은 기업실적과 13F 공시에 따른 종목별 이슈에 주목하며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였는데요.

빅7 종목들이 부진했지만 테슬라와 메타는 상승했습니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CEO의 보유 지분이 증가했다는 소식에 6% 급등했습니다.

반면, 파라마운트(NYSE:PGRE)와 애플 (NASDAQ:AAPL)은 버크셔해서웨이가 13F 공시를 통해 지분을 축소했다는 소식에 약세를 기록했고, 알파벳 역시 Third Point가 지분을 매각했다는 2% 넘게 내렸습니다.

이외에 엔비디아(NASDAQ:NVDA)가 투자한 것으로 확인된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암(ARM), 음성인식 인공지능(AI) 업체 사운드하운드AI, 바이오테크 업체 리커젼제약 등 3개 종목 주가가 일제히 폭등했습니다.

시장 기대보다 낮은 실적을 발표한 시스코는 2% 내린 반면, 스텔란티스는 30억 유로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높은 배당 정책 계획 발표에 6% 넘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 유럽증시는 올해 주식시장 강세에 대한 낙관론 속에 상승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전날보다 0.60% 오른 1만7046.69를 기록했고요.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86% 상승한 7743.42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38% 오른 7597.53으로 집계됐습니다.

유럽 증시에서는 주식시장에 대한 낙관론이 퍼지고 있는데요. 골드만삭스는 STOXX600지수의 올해 연말 목표치를 510선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스텔란티스는 30억 유로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한 후 5.7% 상승했고, 르노도 6% 급등했습니다. 독일 코메르츠방크는 15년간 최대 연간 이익을 기록하며 5.5% 상승했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15일 아시아증시는 중국 증시가 설 연휴로 휴장한 가운데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1.21% 상승한 3만8157.94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장마감 무렵 3만8188.74까지 고점을 높이며 34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동경 전기와 어드밴테스트 등 대형 반도체주가 연일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의 촉매제가 됐습니다.

9일 간의 설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3.03% 오른 1만8644.57에 장을 마쳤습니다. 개장 초반부터 상승해 고점을 찍은 가권지수는 장중에도 기세를 이어갔는데요. 반도체 섹터가 전거래일 대비 6.50% 상승했고, 종목별로는 TSMC와 미디어텍은 각각 8%와 3% 강세 나타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0.41% 상승한 1만5944.63에 장 마감했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 보겠습니다. 국내에서 1월 수출입물가지수가 발표됩니다.

국내 기업 중 씨젠이 실적을 공개합니다.

미국 증시는 옵션만기일을 맞고요. 1월 생산자물가지수가 발표됩니다.

중국 증시는 휴장입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새벽 뉴욕증시는 소매판매 부진 속에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국내증시는 어제 하루 쉬어가는 모습이었는데요.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업종 관점에서는 낙폭 컸던 곳에서 상승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반면 자동차, 유틸리티, 보험 등 최근 정부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은 하락했다"고 짚었습니다. 뚜렷한 방향성이 부재했던 가운데 순환매 성격이란 판단입니다.

특히 소비자물가 발표 이후 높아졌던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성장주를 자극했던 점도 비교적 우호적으로 작용했는데요.

노동길 연구원은 "다만 중기 관점에서는 금리 변동성 여전히 내재해 있는 상황에서 성장주 중심 시장 변화로까지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정책 재료가 여전히 살아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저PBR 가치주에 우호적인 시장 상황"이라고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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