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미국 뉴욕증시가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충격을 하루 만에 극복해 14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 증시의 간판지수인 S&P500 지수는 이날 0.96% 상승해 5000.62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1.30% 오른 1만5859.15포인트,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40% 상승한 3만8424.27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하 시기를 재조정하면서도 1월 물가에 대한 반응이 과도하다는 지적에 반등을 모색했다.
전날 증시는 1주일 만에 최저로 떨어진 바 있다. 1월 핵심 소비자 물가(CPI)가 연준의 목표치인 2%의 거의 두 배에 달한 것으로 나오면서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후퇴, 다우 지수는 11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롱보우 자산운용의 제이크 달러하이드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에 "첫 인하 시기와 관계없이 시장은 연준이 두려워하는 것을 두려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두려워하는 것은 너무 빨리 금리를 인하하고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오스탄 굴스비 총재는 향후 몇 달 동안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다소 높아지더라도 인플레이션 2% 목표에 도달하는 길은 여전히 순조로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준이 올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최근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CME페드워치툴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에서 대부분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6월 정책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
11개 S&P500 섹터 중 9개가 상승했으며, 산업이 1.67% 통신 서비스가 1.42% 올라 상승장을 주도했다.
차량 플랫폼 우버는 7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에 힘입어 15% 가까이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동종업체 리프트는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익으로 35% 폭등했으며 2024년에 처음으로 플러스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다음 주 분기 실적을 앞두고 2.5% 상승해 시가총액은 1조 8250억달러로 알파벳을 제치고 3대 미국 기업의 자리에 올랐다.
메타 플랫폼과 테슬라 (NASDAQ:TSLA) 모두 2% 이상 상승했다.
서버장비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11% 넘게 뛰어올라 최근 인공지능 AI 관련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이에 따라 러셀 200지수는 2.4% 상승하며 12월 중순 이후 하루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암호화폐 관련 플랫폼 로빈후드는 4분기 깜짝 수익에 힘입어 13% 폭등했다.
비트코인의 시장 가치가 11월 21일 이후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돌파하면서 암호화폐 주식인 코인베이스, 마라톤 디지털, 라이엇이 각각 13% 넘는 랠리를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