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아디다스의 2021년 2분기 호실적이 예상된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이커머스가 견인하는 D2C 시장 호조세에 성수기 모멘텀도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마케팅과 운반비 증가로 수익성은 크게 늘지 못할 전망인데, 증권가는 하반기 성장을 더 기대하고 있다.
독일 증시에 상장한 아디다스는 25일(현지시각) 장마감 기준 299.15유로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 주가는 지난 5월 4일 252유로 선까지 떨어진 이후 반등해 최근 3주일 새 20%가량 성장한 상태다.
최근 주가 상승은 2분기 매출 가이던스 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과 유럽 중심으로 이커머스 성장이 본격화하고 있고, 특히 유럽은 직영점 영업 재개율이 70%까지 높아지며 오프라인 가동도 정상화되는 추세다. 또 6월은 주요 스포츠 행사가 열리며 모멘텀 확대도 기대된다.
다만 매출 가이던스가 상향에도 수익성은 유지되는데, 이는 2분기 계절성 도래와 트래픽 증가에 대응하는 마케팅, 운반비 증가 때문으로 보인다. 또 하반기 말 디지털 투자 확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도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안지영·황병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50%에 가까운 매출 성장에 근거할 때 추가적 판관비율 상승 부담은 없을 전망”이라며 “1분기 물류비 증가에도 간접비율은 지속 하락했고 여기에 4월 중국컨테이너운임지수는 1분기 대비 2% 가량 하락해 간접비 역시 관리 가능한 수준에 그칠 것”이라 언급했다.
이어 “회사가 제시한 2021년 매출 가이던스 15~20% 증가는 대외적 영업환경 개선에 근거한 것이며 특히 하반기엔 중국을 중심으로 디지털 투자와 인프라 확장이 예상되는데, 중국 이커머스 성장 속도를 뒷받침할 전망”이라며 “여기에 글로벌 보복 소비세에 기반하면 하반기 성장과 함께 주가 모멘텀도 강화될 전망”이라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