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7월26일 (로이터) -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동결하고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유로존 경제에 대한 낙관론을 드러낸 영향에 투자자들이 유로를 사들이면서 유로 가치가 25일(현지시간) 달러 대비 2개월래 최저치에서 반등했다.
ECB 회의에 앞서 투자자들은 금리 인하 가능성을 50% 이상으로 내다봤으나 ECB는 금리를 동결했고 이에 유로는 저점에서 반등했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ECB는 유로존의 경기 침체 위험을 낮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라보뱅크는 보고서에서 드라기 총재가 새로운 자산매입 프로그램 도입 여부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밝힐 것이라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라보뱅크는 "이는 ECB의 오늘 결정은 광범위한 합의에 의해 지지받았을 수 있지만 9월 회의에 있을 완화 논의는 이사회의 더 많은 분열을 드러낼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분명 모두가 같은 입장에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날 장 후반 유로/달러는 0.1% 오른 1.1146달러를 나타냈다. 장 초반에는 부진한 독일 기업심리지수 발표에 2개월래 최저치인 1.1102달러까지 떨어졌었다.
달러지수는 0.1% 오른 97.813을 가리켰다. 다음주 연방준비제도의 정책회의를 앞두고, 미국 경제 지표가 전반적으로 호조를 나타내면서 달러/엔은 0.5% 상승한 108.71엔을 기록했다.
*원문기사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