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진행된 '2020 한독상공회의소 하반기 이코노믹 아웃룩'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마크 윈디쉬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박사, 프랑크 로바식 독일무역투자진흥처 한국대표, 페터 윙클러 주한독일대사관 공관차석 겸 경제팀장, 바바라 촐만 한독상공회의소 대표, 피터 티데만 한독상공회의소 독일 회장 겸 자이스 코리아 대표이사, 이민우 투자유치팀장, 한상봉 전문위원. (한독상공회의소 제공)
한독상공회의소(KGCCI)는 황해경제자유구역청과 협력하여 지난 27일 ‘2020년 한독상공회의소 하반기 이코노믹 아웃룩’(KGCCI Half-Year Economic Outlook 2020) 행사를 실시간 온라인 생중계로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행사엔 바바라 촐만(Barbara Zollmann) 한독상공회의소 대표와 피터 티데만(Peter Tiedemann) 한독상공회의소 독일 회장 겸 자이스 코리아 대표이사 그리고 약 80명의 온라인 참석자들이 참가해 상호 간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다뤄진 주제는 ▲한-독 관계 전망 및 한국 경제 전망 ▲한국판 뉴딜이 기업들에게 제시하는 비지니스 가능성 등이다.
1부는 한-독 관계와 한국의 경제에 대한 발제가 이어졌다.
페터 윙클러(Peter Winkler) 주한독일대사관 공관차석 겸 경제팀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 기업들은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런 어려운 시기일수록 자유로운 무역의 흐름과 제한 없는 비즈니스 여행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과 독일은 긴밀한 친구이자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불균형하다고 여겨지는 EU 시민에 대한 한국의 비자 규정을 신속히 해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독일은 한국 국적자와 거주자에 대한 모든 입국 제한을 즉각 해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프랑크 로바식(Frank Robaschik) 독일무역투자진흥처 한국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경제를 감안할 때 한국은 경제와 방역에 있어 현재까지 상대적으로 양호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독 교역 또한 한층 공고해졌으며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었던 2020년 상반기 독일은 한국의 네 번째로 큰 공급국이 되었고 한국의 대독(對獨) 수출량도 올해 첫 7개월 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마크 윈디쉬(Marc Windisch)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박사는 한국의 백신 및 치료제 개발현황에 대한 발제에 이어 "우리는 현 코로나19의 대유행 상황 속에서 발생 가능한 미래의 또 다른 대유행 사태에 대처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며 “마스크를 착용하고 침착하게 대응함으로써 우리 스스로가 코로나19를 타개하는 해결책의 일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2부에선 기업가들의 관점에서 바라본 한국판 뉴딜과 한국 비즈니스 전망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이종일 한국뉴욕주립대학교 교수 겸 처장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맞이하여 제조와 생산 방식의 중요성이 새롭게 강조되고 있다”며 “독일과 한국 기업의 양자 혹은 다자간 협력이 지구촌 전체에 도움이 되는 결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 한화큐셀 산업홍보파트장은 “신재생에너지, 특히 태양광 보급은 단기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고 '한국형 뉴딜'로 이미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하며 “PV 업계도 보급 확대와 함께 수요도 더불어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윤지 기자 kimyunzee@leader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