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타임스=독일/유럽] 체코에서 전자신분증을 통한 신분 확인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체코 정부는 20일(현지시간) 새로운 디지털 신분 확인 문서 애플리케이션(앱)인 'eDoklady'를 본격 출시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ID는 당분간 대체품이 아닌 실물 플라스틱 카드의 대체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 디지털 ID가 유럽 디지털 신분증(EUID, European Digital Identity) 지갑과 호환된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앱을 통해 사용자는 검증자와 정보를 선택적으로 공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자신의 나이를 확인해야 하는 경우 이름과 주소와 같은 외부 정보를 보여주지 않아도 확인할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체코 전자 ID는 앱을 출시한 지 나흘 만에 13만 명 이상이 다운로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반 바르토시 지역개발부 장관은 주말 동안 앱 설치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의 수가 예상을 초과해 서비스에 약간의 결함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급증하는 수요를 처리하기 위해 앱을 공동 개발한 디지털 정보원은 지속적으로 앱의 인프라를 최적화했다. 디지털 정보원의 마틴 이사는 "지속적으로 미세 조정하고, 메모리를 추가하고, 서버를 추가하고, 과부하를 처리할 수 있는 모든 곳에서 최적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비평가들은 앱이 새로운 디지털 전체주의 도구라고 비난했다.
이에 바르토시 장관은 "플라스틱 카드는 남아 있다. 이것은 주머니에 휴대전화만 넣고 다니기로 결정한 사람을 위한 변형"이라며 반박에 나섰다.
개인 신분 확인을 넘어 eDoklady 앱은 점차 다양한 기관에서 인정을 받을 예정이다. 오는 4월부터 경찰이 전자 신분증을 인식하고, 이어 노동청과 금융당국이 연말에 전자 신분증을 발급할 예정이다.
앱에 접근하려면 사용자의 모바일 장치에서 생체 인증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