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취리히(사진:unsplash)
[시티타임스=독일/유럽] 스위스 취리히 주민들의 도시 거주 만족도가 유럽 도시 중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발표한 '유럽 도시의 삶의 질 보고서'를 보면 취리히 주민들의 만족도는 97%로 유럽 도시 중에서 가장 높았다.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과 네덜란드의 흐로닝언 두 도시 주민들의 도시 생활 만족도는 96%로 뒤를 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거의 10명 중 9명이 자신의 도시에서 사는 것에 만족한 것으로 답했다. 그만큼 유럽 도시 전체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높은 편이었다.
또한 북유럽과 서유럽에 위치한 도시가 남유럽, 동유럽에 위치한 도시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 전반적인 만족도에 지리적인 요인이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진:Report on the quality life European cities, 2023 보고서 캡처)
1위:취리히(스위스) (주민 만족도 97%)
2위:코펜하겐(덴마크) (96%)
3위:흐로닝언 (네덜란드) (96%)
4위:그단스크 (폴란드) (95%)
5위:라이프치히 (독일) (95%)
6위:스톡홀름 (스웨덴) (95%)
7위:제네바 (스위스) (95%)
8위:로스토크 (독일) (94%)
9위:클루지나포카 (루마니아) (94%)
10위:브라가 (포르투갈) (94%)
다만 동유럽 도시 주민들은 지난 5년간 자신들의 도시에서 삶의 질이 증가했다고 보고하는 빈도가 더 높았다. 폴란드의 그단스크와 루마니아 클루지-나포카가 해당된다.
또한 주민들에게 수도인 대도시는 일자리를 위한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인식되는 반면, 소도시는 특히 노인들과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들에게 더 나은 삶의 장소로 여겨졌다.
유럽 동향을 전하는 더 메이어.EU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가 이러한 유형의 조사를 마지막으로 시행한 것은 2019년 COVID 팬데믹이 전 세계를 휩쓸어 전반적인 주민 생활에 어려움이 닥치기 전이다.
높은 물가 상승률과 경제 불확실성을 특징으로 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살고 있는 현재, 이러한 결과는 이전 보고서의 조사 결과에 비해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약간 감소했음을 보여준다.
엘리사 페레이라 EU 응집력·개혁 담당 집행위원은 브뤼셀에서 열린 보고서의 공식 발표회에서 "삶의 질은 결정적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의 편의 시설과 기회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유럽 전역의 83개 도시를 대상으로 총 7만 건 이상의 인터뷰를 통해 이뤄졌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EU 집행위원회 지역 및 도시정책 국장의 요청에 따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IPSOS)가 조사를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