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열선 설치 구간. [사진=서울시]
[시티타임스=서울] 서울 남산공원 방문객이 많은 남산 남측순환로 급경사로 구간에 '도로 열선 시스템'이 설치됐다.
서울시는 겨울철 강설에 따른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남산 남측순환로 상습 결빙 1.2㎞ 도로에 친환경 도로열선 시스템을 설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남산 서울타워 버스 종점부터 남산도서관까지 이어지는 구간 가운데 약 520m에 열선을 새로 설치했다. 지난해 이 지역에 먼저 시공을 마친 700m까지 더해 총 1220m구간에서 열선이 작동한다.
해당 구간은 겨울철 결빙이 잦기로 유명한 곳이다. 열선은 겨울철 제설 대책 기간(11월15일~내년 3월15일)동안 가동될 예정이다.
도로 열선은 도로 포장면 7㎝ 아래 설치된 전기 열선이 온·습도를 감지하는 센서를 통해 자동으로 작동한다. 사무실에서 폐쇄회로(CC)TV로 현장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원격 조정도 가능하다.
서울시는 열선 도입으로 제설 작업에 많이 사용하는 염화칼슘 사용량을 줄일 수 있어 환경오염도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시는 보행자 안전을 위해 열선 외에 도로표지병도 추가로 설치해 보행로·차도 구분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