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변 아파트 모습.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서울]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대교아파트가 재건축 조합을 설립하고 '49층 한강뷰 단지'로 정비사업에 속도를 낸다.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는 9날 조합 창립총회를 열고 정희선 현 추진위 부위원장을 초대 조합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재건축 추진위원회 설립 이후 단 10개월 만의 성과로, 추진위는 이번 창립총회 결과에 따라 즉시 조합 설립 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1975년 준공한 여의도 대교아파트는 총 12층, 4개 동, 576가구 규모다. 당초 재건축 추진시 인근 아파트와의 통합개발을 검토했으나 대상 아파트들과의 이견으로 통합개발 없이 단독 추진하고 있다. 아파트내 위치한 상가와도 지번이 분리되어 있어 사업 추진 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추진위는 지난 8월 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를 설계사로 선정, 준주거 종상향에 따라 적용되는 용적률 469.79%에 기준으로 해 설계안을 마련 중이다.
총 토지 면적 2만6869.50㎡에 지상 49층·지하 4층의 4개 동 규모로 설계됐고, 전체 세대수의 40%가 전용면적 85㎡ 이상의 대형 면적으로 구성된다. 주차 면적은 지하공간을 활용해 가구당 약 2.0대 주차가 가능한 1853대의 주차 면적이 계획돼 있다.
세대별 발코니 설치 비율 100%를 확보해 실사용 면적을 극대화하는 한편, 13층에 설치되는 플로팅 가든을 활용해 한강 조망 공간 및 국내 최고 수준의 조경 공간을 구축할 예정이다. 4개 동 최상층에는 펜트하우스가 조성된다.
여의도 대교아파트는 서울시의 1호 신속통합기획 자문방식 사업장으로, 비법정 절차인 신통기획(자문방식)과 법정 절차인 정비계획 수립 절차를 패스트트랙 방식(동시 진행)으로 추진해 당초 사업 일정 대비 최대 2년가량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추진위는 2030년쯤 재건축을 마치고 입주하는 것을 목표로 향후 재건축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