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의 동코이거리 (사진자료: VnExpress)
[시티타임스=베트남] 호치민시 1구역 동 코이(Dong Khoi)거리의 임대료는 월 1제곱미터당 350달러로, 2023년 가장 임대료 비싼 지역 13위에 올랐다.
이로써 호치민시는 뮌헨, 아테네, 더블린, 바르셀로나의 유명 거리보다 높은 임대료를 기록하게 됐다.
VnExpress가 미국 부동산 컨설팅 업체 쿠시먼 & 웨이크필드의 자료 인용 보도에 따르면, 호치민시 동코이의 임대료는 17% 상승하여 지난해 보다 순위가 한 계단 상승했다.
이어, 하노이의 호안끼엠(Hoan Kiem) 번화가에 있는 짱티엔(Trang Tien) 거리도 월 1제곱미터당 300달러로 17위에 올랐다. 이는 20% 증가한 수치다.
뉴욕 5번가는 연간 평방피트당 2,000달러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밀라노 비아 노테나폴레온(1,766달러), 홍콩 침사추이(1,493달러)가 뒤를 이었다.
2023년 시장별 세계 주요 임대료 비싼 거리 순위 (사진자료: 쿠시먼 & 웨이크필드)
하노이와 호치민의 주요 도로는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집주인들이 세입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할인 혜택을 제공하면서 임대료가 소폭 하락했다.
다만 1구역 임대료는 월 2억~5억동 정도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호안끼엠구역은 1억~3억동 정도에 머물렀다.
전반적으로 소매 부동산 시장은 하노이가 전년 대비 15~25%, 호치민이 20~30% 정도 가격이 하락했다. 이는 경제적 어려움과 인플레이션 상승, 지출 증가, 전자상거래 증가 등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쿠시먼 & 웨이크필드는 “명품 매출이 여전히 성장하고 있지만 속도는 더 느리다”며, “명품 브랜드의 95% 이상이 2022년과 2023년초 이익 성장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글로벌 시장의 도전에도 불구하고 고급 고객들은 비용 상승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기 때문에 고급 소매업 관련 시장은 내년에도 좋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