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서울] 강남 재건축 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내 방배15구역이 조합 설립을 목전에 뒀다.
17일 서초구청 등에 따르면 방배15구역 재건축 추진위는 최근 서초구청에 조합설립인가를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구는 신청서를 접수해 검토 중이다. 통상 심의는 한달 내외로 걸린다.
앞서 지난 11일 추진위는 조합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조합장을 선출했으며, 곧바로 조합설립을 위한 신청까지 나섰다.
방배15구역은 서초구 방배동 528-3번지 일원 8만4934㎡을 지하 3층~지상 25층, 1688가구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조합설립인가 후 내년 초 시공사 선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1년 10월 정비에정구역 지정, 지난해 9월 정비구역 지정, 올해 4월 추진위 승인을 받았다. 지난해 서울시가 7층 규제를 폐지하면서 사업도 속도가 나고 있다.
사업지는 2·4호선 사당역과 4·7호선 이수역 500m 이내에 있는 더블 역세권이다. 이수초가 사업지 바로 앞에 있으며, 이수동산·도구머리공원 등이 둘러싸고 있다.
방배5구역(디에이치방배), 방배6구역(래미안원페를라) 등에 비해서는 느리지만, 인근 방배13~14구역도 속속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방배13구역의 경우 최근 종교시설 보상 문제를 해결했고, 지난 2017년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방배14구역은 지난해 3월 정비계획 변경안이 수정 가결됐다. 각각 추후 최고 22층·2369가구, 11층·460가구로 탈바꿈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