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와 송파구 일대 아파트 전경.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한국일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전망에 고금리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국내 주택담보대출은 크게 늘고 있다.
5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전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2원 오른 1363.5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1월10일(1377.5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근 환율이 상승한 이유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으로 미국채 금리가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확대됐다는 의미다.
연준이 당분간 고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우리나라 집값도 불확실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통상 고금리가 유지되면 수요 감소로 인한 가격 약세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매수심리 위축에 따른 거래량 감소로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고금리 장기화는 주택가격의 수요를 제약해 가격 약세나 침체에 영향을 미친다고 봐야 한다"며 "다만 기준금리가 크게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다면 금리는 상수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추후 신축 아파트의 경우 가격 상승 여지가 남아 있다는 의견도 있다. 고금리로 인한 신규 주택 감소로 인해 차선책인 상대적으로 신축 아파트 수요가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황한솔 경제만랩 연구원은 "고금리로 인해 건설사들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어 주택공급을 미루며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며 "이로 인해 신규 주택 공급이 미뤄진다면 결국 수요가 풍부한 입지의 신축 아파트들은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