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타임스=베트남]
호치민 1구역 세입자 없는 상가 (사진자료: VnExpress)
올해 들어 호치민시의 숍하우스 임대료가 30%가량 폭락했지만, 여전히 경제난 속에 임차인이 없어 문을 닫는 곳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VnExpress에 따르면, 객 망 탕 땀(Cach Mang Thang Tam) 거리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기 한 달 전에 2억 동에 임대되었던 숍하우스가 현재 35% 하락한 1억 3천만 동에 임대되고 있다.
동시에 주인은 이 숍하우스를 팔려고 하지만 아직 매수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호치민시내 2~3층 규모의 많은 숍하우스가 몇 달째 '공실'이라고 적힌 간판을 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은 상황이다.
상장 플랫폼 Batdongsan의 2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시장의 어려움으로 인해 호치민시 도심형 숍하우스에 관한 관심이 지난해보다 6% 급감했다.
부동산 컨설팅회사인 세빌스 베트남의 조사에 따르면 호치민 시내의 상가 임대료는 2019년 이후 매년 8%씩 급락했다.
면적 500㎡ 안팎의 숍하우스 입주가 202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호치민시내 중개업자인 푸엉(Phuong)씨는 “상당수 프라임 로케이션이 9개월 이상 임대되지 않았고 집주인들이 세입자 유치를 위해 최소 첫 12개월 동안 임대료를 30% 인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집주인들은 통상 3개월~6개월에서 최근에는 1개월~2개월로 줄어든 낮은 보증금 조건도 제시”하며, “일부는 인터넷이나 수도 요금을 무료로 제공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분석가 레 꾸옥 키엔(Le Quoc Kien)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상점이 문을 닫았고 올해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상점들의 영업 재개가 불가능해졌다”며, “이런 가운데 또 다른 문제는 구매자들이 온라인 쇼핑으로 전환하고 있어 건물매장이 덜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키엔씨는 "임대료는 내년 2분기까지 2019년 대비 20%가량 낮은 수준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