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레스트.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서울] 올해 들어 서울에서 월세가 가장 높은 아파트는 성동구에 위치한 아크로서울포레스트로 조사됐다.
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올해 1월1일부터 9월27일까지 서울 아파트 전월세 계약을 살펴본 결과, 월세 1000만원 이상의 초고가 임대차 계약이 13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2건을 제외한 대부분이 강남·서초·성동·용산구에 자리했다.
월세 1위는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면적 264㎡(47층)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아파트는 지난 7월 보증금 20억원·월세 4500만원에 임대차 계약이 체결됐다.
2위는 서초구 반포동에 있는 반포자이 전용 194㎡(2층)로 나타났다. 이곳은 지난 1월 보증금 20억원·월세 3500만원에 세입자를 찾았다.
3~4위는 다시 아크로서울포레스트가 차지했다. 두 곳 모두 전용 159㎡로, 지난 2월 보증금 5억원·월세 2800만원(32층)에, 보증금 10억원·월세 2600만원(25층)에 각각 월세 계약이 체결됐다.
5위는 강남구 청담동 상지카일룸 전용 244㎡(4층)로, 보증금은 3억원이었으며 월세는 2500만원 수준이었다.
이어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 273㎡(보증금 40억원·월세 2500만원, 47층),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 206㎡(보증금 20억원·월세 2500만원 , 7층),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 235㎡(보증금 3억원·월세 2500만원, 2층)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 용산구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과거 강남에 고가 아파트가 몰려있었다면 이제는 성동구와 용산구 등의 아파트 가치가 크게 올랐다"고 말했다.
특히 이곳에서 고가 월세가 발달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 "고가 주택에 살고 싶어 매입할 경우 보유세가 상당한데, 이 같은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고가) 월세를 찾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