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아파트단지.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서울] 서울 강남권의 한강변 아파트 재단장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전통 부촌(富村)'으로 불리는 방배동도 정비가 한창이다.
29일 서울시와 정비업계에 따르면 방배동에서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분양 준비 중인 정비구역은 총 5곳으로, △디에이치방배(5구역) △래미안원페를라(6구역) △방배포레스트자이(13구역) △방배르엘(14구역) △아크로리츠카운티(방배삼익재건축)가 있다.
아파트 재건축은 기본계획수립→안전진단→정비구역지정→추진위원회승인→조합설립인가→사업시행인가→관리처분인가→철거·착공신고→일반분양→준공인가 단계를 거친다.
올해 청약시장 경쟁률이 치솟고 덩달아 분양가도 나날이 고공행진하면서 서초는 물론 강남과 송파 등에서 사업을 진행 중인 '알짜' 단지 일반분양이 줄줄이 미뤄졌지만 내년 상반기에는 여러 단지가 분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방배5구역은 이미 철거를 완료, 늦어도 내년 1분기까진 일반분양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5개 구역에만 총합 7700가구가 조성된다. 이 밖에도 사업시행인가를 마친 신동아재건축, 정비계획을 변경하고 사업시행인가를 준비 중인 7구역, 1~2구역 서초중앙하이츠 재건축 등 소규모 사업장도 속도감 있게 진행 중이다. 정비를 마치면 1만 가구급 미니 신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프롭테크 '호갱노노'에 따르면 방배동 아파트 평균 시세는 13억5000만원으로 반포동(20억원)보다 낮고 서초동(13억1000만원)보다 높은 편이다.
아파트 실거래가 제공업체 '아실'에 따르면 2021년 입주한 방배그랑자이는 지난 7월 51평이 43억3000만원에 거래돼 최근 3개월간 최고가를 기록했다. 국민평형(31~35평) 기준으로는 롯데캐슬아르떼(2013년 입주)가 24억2000만원, 방배아트자이(2018) 20억2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