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아파트 모습.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한국일반] 추석 이후 아파트 매맷값이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8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6명의 부동산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변동 폭에 차이는 있지만 응답자 모두 '추석 이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을 예상했다.
송인호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정보센터 소장은 "아파트 매맷값의 경우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은 3%내외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지방의 1%내외 상승률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큰 변동폭으로 (매매가격)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서울은 상승률이 약보합에서 강보합으로 전환하는 모양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가격이 우상향할 수 있으나 변동률은 높지 않을 것으로 봤다. 특히 지역별 상승 폭 차이 등이 예상됐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반적으로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수도권은 약보합, 지방은 대도시 중심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아파트 매맷값은 전반적으로 우상향 흐름을 보일 것이지만 지역에 따라 격차가 벌어질 것"이라며 "현재 아파트 매물이 쌓인 건 상급지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많은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 겸 경인여대 교수는 "아파트의 경우 우상향 기조로 가는데, 기울기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며 "매수세와 매도세 간 힘겨루기가 이어지면서 약상승 하는 형태로 갈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연립·다세대·오피스텔 등 비아파트 매맷값은 전세사기 등의 영향으로 회복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윤지해 연구원은 "비아파트 시장은 아파트 대체재 시장으로, 아파트 시장의 가격·거래량 등이 완전히 회복되기 전까지 별다른 움직임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진형 교수는 "빌라와 단독주택 등은 전세사기 사건 등 영향으로 (매매가격이) 우하향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전세사기·역전세 이슈 등으로 연립·다세대 등 비아파트의 경우 과거보다 갭투자 등 매입수요가 낮아졌다"며 "재개발 등 정비사업 호재 지역이 아니라면 평년보다 저조한 거래흐름이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