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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AI 저술 신고하라"...영국 캠브리지대 "챗GPT 활용금지" [고요엘의 AI 비즈 트렌드]

입력: 2023- 09- 28- 오후 09:18
아마존 "AI 저술 신고하라"...영국 캠브리지대 "챗GPT 활용금지" [고요엘의 AI 비즈 트렌드]
AM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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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타임스=독일/유럽]

[사진자료: Michael Sohn/AP]

주변에서 ChatGPT와 같은 생성형 AI (Generative AI) 기반 기술을 이용해 컨텐츠를 만들어내는 모습은 이제 보편화된 것 같다. 최근에 개인적으로 사용하면서 재미를 느끼고 있는 서비스 중의 하나인 감마앱(Gamma.app)은 몇 번의 클릭만으로 내가 원하는 주제의 목차를 생성해줄 뿐만 아니라 내용도 써주고 심지어는 웹사이트도 자동으로 만들어 준다. 물론 컨텐츠의 정교함은 아직 떨어지지만 최소한 내가 정한 주제에 대해서 성의있는 답변을 하기 위해 꽤나 노력하는 흔적을 볼 수가 있다. 완성도가 높지는 않지만 인공지능이 이렇게 드래프트를 해주면 그것을 시작점으로 해서 나의 생각을 정교화하고 재구성하는 일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유용하다.

최근 아마존은 자사가 운영하는 킨들에서 책을 출판할 때는 이 책이 인공지능을 사용했는지 여부를 공개적으로 밝히도록 했다. 즉, 감마앱과 같은 인공지능앱을 사용해서 내가 컨텐츠를 만들고 이것을 아마존 (NASDAQ:AMZN) 킨들에서 출간하기 원하는 경우 이 사실을 알리라는 것이다. 인공지능을 이용해서 만들어진 텍스트는 물론이고 이미지, 번역 등의 컨텐츠도 그 대상에 포함된다. 아마존이 이런 정책을 만들게 된 배경에는 이미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는 플랫폼들에 인공지능을 이용해서 만들어 낸 컨텐츠들이 넘쳐 나는 상황 속에서 혹시나 사람들이 만든 컨텐츠들이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을 경계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심지어는 AI를 이용해서 컨텐츠를 너무 많이 만들어 올리기 때문에 작가들이 아마존의 다이렉트 퍼블리싱(Direct publishing) 서비스를 이용해서 출간할 수 있는 책의 수를 하루 3권으로 제한하기도 했다.[1] 현실적으로 이 정책에 대해 소비자들이 얼마나 호응할지는 모르지만 아마존 같은 최대 플랫폼이 이런 정책을 취하기 시작한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

그렇지만 인공지능이 창작한 컨텐츠와 인공지능을 활용해서 일정 부분 도움을 받은 컨텐츠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여러가지 방식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이 창작한 것과 인공지능을 도구로서 일정 부분 활용한 것 사이의 경계가 아직 모호하기는 하지만 이 둘 사이의 긴장이 앞으로 더 치열하게 논의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캠브리지대학교 홈페이지

2022년 11월 OpenAI가 ChatGPT의 새 버전을 발표했을 때, 그 기능의 수준에 놀란 영국의 임페리얼칼리지런던이나 캠브리지대와 같은 명문대들은 ChatGPT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캠브리지대는 학생들에게 ChatGPT를 숙제나 시험에서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경고하고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 대학은 학생들이 ChatGPT같은 AI플랫폼을 사용해서 숙제를 한 것을 학생 자신이 자신의 능력으로 한 것으로 인정하지 않는다.[2]

그럼에도 불구하고 캠브리지대의 학생 언론인 Varsity의 조사[3]에 따르면 47.3%의 학생들이 ChatGPT와 같은 AI Chatbot을 대학에서 학위를 마치기 위한 숙제 등에 사용했다고 한다. 그리고 AI Chatbot을 이용해 본 학생들의 75% 이상은 이것이 유용했다고 답했다. 마치 클래스에서 공부 잘하는 친구가 한 명이 생긴 것 같다는 응답이 있었다. 또 한 편에서는 ChatGPT가 시를 해석하는 것을 예로 들면서 마치 5살 짜리 어린 아이가 시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과 같았다면서 인공지능의 수준을 폄하하기도 했다.

대학 측이 ChatGPT의 사용을 제한한 것과 관련하여서는 67%의 학생들이 적절치 못한 가이드 라인이라고 응답했다. 이 학생들은 ChatGPT는 새로운 도구이기 때문에 이것을 사용하는 것을 허용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정책에 대해 학생들의 찬반은 생각보다 팽팽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제고와 논쟁을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 불가피하게 학생들이 검색 목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허용하고, 에세이나 논문을 생성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은 지양하도록 하는 방향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 https://www.theguardian.com/books/2023/sep/20/amazon-restricts-authors-from-self-publishing-more-than-three-books-a-day-after-ai-concerns

[2] https://www.plagiarism.admin.cam.ac.uk/what-academic-misconduct/artificial-intelligence

[3] https://www.varsity.co.uk/news/25463

[고요엘의 AI 비즈 트렌드]

現 스미스뱅크 파트너

영국 에딘버러대 금융기술정책 프로그램 자문위원/객원교수

前 싱가포르경영대 AI Lab 프로그램 교수

영국 등 글로벌시장의 AI산업 및 스타트업 투자 동향 그리고 관련 최신 트렌드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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