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타임스=중국/일본]
백년 넘은 천그루 나무 벤다고? … 일본 도쿄 예술가 및 시민들 뿔났다
일본 유명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조깅 코스와 자신에게 영감을 준 100년 된 야구 경기장을 허물어 버리겠다는 도쿄 공원 지구 재개발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올해 초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가 녹지가 우거진 메이지신궁 외원에 고층 빌딩과 새 경기장을 짓는 계획을 승인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야구와 럭비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물론 환경 보호론자와 시민 단체들은 이 프로젝트가 적절한 환경 평가나 주민 설명회 없이 진행됐다며 반대하고 있다.
도쿄 계획에 따르면 1964년 도쿄 올림픽 당시 축구 경기장으로 사용된 야구장과 인근 럭비 경기장이 철거되고 수세기 동안 도쿄의 공원을 조성해 준 100년 이상된 수백 그루의 나무가 제거된다. 새 경기장은 상업 단지의 약 200m 높이 오피스 빌딩으로 둘러싸이게 된다.